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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주의 : 박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음] 박쥐 – 무력한 원작 뱀파이어는 그냥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장치일 뿐임. 친구의 아내와 불륜에 빠진다. 그들은 친구를 죽이고 시어머니를 반신불수로 만들고 결국 죽음을 택한다. 김옥빈은 화면상에서 매력적이지도 매혹적이지도 않다. 아무리 뱀파이어라고 하지만 신부가 파계를 결행할 대상으로는 너무 빈약하다. 아름답거나, 퇴폐적이거나, 자애로운 친절을 베풀었거나, 불쌍하게 느낄 정도로 구..
다시 만들고 싶은 영화들 지나간 영화들이 있습니다. 극장에 다시 걸릴 일은 없지만 미디어의 발달 덕택에 원한다면 쉽게 구해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TV에서 다시 볼 수도 있지요. 그러므로 좋은 영화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고 또 하고…… 재미있는 것은 지겨워서 쳐다 보고 싶지도 않을 만큼 반복적으로 틀어주니까요. 이런 식으로 완벽한 가족 영화의 대표격인 영화 “나 홀로 집에”는 감동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 버려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지요. 그저 익숙해져서 채널을 돌리지 않을 뿐……. 캐빈의 깜찍함도 조페시의 멍청함도 세월에 묻혀 버렸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위대한 영화의 단물을 다 빨아 먹어 버리다니…… 그..
내 안의 사람들 이 글은 누구나 얻을 수 있을 정보를 근거로 쓰는 글입니다. 글에 언급된 사람들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개인적인 접촉을 하거나 근거가 불확실한 뒷얘기를 찾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된 이야기까지 무시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위대한 인간은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글을 씁니다. 알려진 바와 달리 그들에게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이 속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으로 판단한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므로 제목과 같이 이 글은 객관화된 인물이 아닌 오로지 제 머리 속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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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 수다맨에 관한 글이 네이버 대문에 올랐습니다. 조회수의 광풍이 불고 감당 못할 댓글이 붙었습니다. 살면서 몇 번 만나지 못할 놀라운 경험이지요. 부러움과 질투,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집니다. 댓글에 답글을 달며 행복한 시간이 정신 없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끝나버립니다. 그렇게 화려했던 나의 시간은 가버렸습니다. 대문 링크가 제거되는 순간, 그 때까지 있었던 일이 꿈 속의 일이 되고 맙니다. 더 이상 방문자도 없고 댓글도 없습니다. 또다시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고 긴 적막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네이버 검색에 제 글을 찾아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대문에 걸어 주었던 글을 네이버 검색에서 찾아..
2. 네이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다. 검색에서 내 블로그를 제대로 찾아 주지 않는 네이버, 밤 열 두 시가 지나면 오늘의 방문자 수 TODAY도 초기화 됩니다. 한밤중까지 스스로 체크하지 않으면 블로그 방문자 수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TODAY 변수를 초기화하기 전에 YESTERDAY 변수에 그 값을 넣어 보여주는 그 간단하고 단순한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큰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거 하나 추가한다고 서버 자원을 얼마나 더 먹겠습니까? 일주일, 한 달에 걸친 추세를 보여주는 곳도 많지만 단 하루 데이터도 기억해주지 않는 네이버…… 이렇게 해서 일등인가요? 이렇게 해야 일등입니까? 이렇게 해도 일등일까요? 갑작스런 방문자수 증가로 블로거들을 흥분시키는 네이버 메인 페이지, 그러나 여섯 시간..
1.네이버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예지원씨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세개의 블로그 네이버, 드림위즈, 티스토리에 동시에 올렸지요. (같은 글을 세 군데에 올린 이유는 다음에 적습니다.) 그녀에게 예의를: 정성을 들여서 나름 열심히 쓴 글입니다. 독자들도 잘 읽었다는 댓글을 써주었습니다. 어느 날 이 글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네이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페이지에 티스토리의 글이 검색되는군요. 외부 사이트니까 웹페이지 항목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블로그 검색에도 첫 페이지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의 글이 아니고 왜 티스토리 것이 먼저 나오나요? 어떤 이유가 있겠지요. 네이버 블로그 것은 조금 뒤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여러 블로그를 전전하며 글을 올리고 했던 기억을 더듬어 티스토리로 정착하게 된 과정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몇 몇 사이트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사실만을 이야기 할 뿐 특별한 의도로 왜곡한 부분은 없습니다. 평가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체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단순한 문장으로 이끌고 가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한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옮겨 가고, 티스토리에 정착하게 된 과정이 객관적인 결론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해결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더 좋은 사이트도 많겠지요. 혹시라도 제 글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거나 추천할만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 주셔도 좋습니다. 제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해주셔도 좋습니다. 바로 고치도록 하겠습..
일본질주: 소형 자전거 하나로 일본을 가로지르고 있다. 젊은 한 때, 삶의 비밀을 알고 싶을 그 때, 누구나 꿈꾸었던 무대뽀 무전 여행을 실제로 결행하고 있는 용감한 친구. 다음 번 여행에서는 잠시 멈추어 그 곳의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스쳐 지나가버린 그들이 비밀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이미지 출처: http://taejune.com 그러나 이런 배려는 사실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마이너 사이트들은 이런 식의 사업 모델에 투자할 돈이 없습니다. 메이저 포탈은 방문자수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제작자들에게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내버려둬도 알아서 유씨씨를 만들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거나 자기들에게 묶어두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가끔씩 관심의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