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이글은 2001년 경에 쓴 글입니다. 김완섭이 여전히 분탕질을 치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군요.친척(김영찬) 것이었던 하이텔의 미닉스 아이디로 쓴 제 글 입니다. 빌려주고 군대가 버려서 어쩌다 보니 그때부터 미닉스를 제 아이디로 하게 되었지요. 이 글을 볼 때마다 늘 오타와 잘못 쓴 부분이 신경 쓰였습니다. 여전히 김완섭이 희한한 짓을 하고 있어서 버전업을 할 필요도 느끼고 있었지요. 제가 쓴 글을 모아 놓고 싶어서 고쳐 올립니다.한 때 분노의 열정을 가지고 쓴 글인데 읽고 나면 오래 기억되게 만들어주는 설명하지 못할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살아 있을 수 있는 글의 어떤 전형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제 마음은 어쩌면 이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5896] 제목 : ..
안녕하세요? 지난 며칠 조금 앓았습니다. UCC의 영혼들을 끝내고 체력이 다 소모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영씨에 관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힘이 더 빠졌습니다. 그의 5집에서 느낀 감동과 지난 삶이 오버랩되어 글이 독해져서 저를 아주 죽도록 힘들게 하더군요. 담배 생각도 간절히 났습니다. 주말을 애기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저녁에 티비도 못보고 썼지만 글이 나오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이라고 스스로 자책하고 살지요. 어쨌거나 머리 속을 괴롭히던 글들을 잡아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생각들이 저를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진영씨의 앞날에 밝은 날이 많기를 바라면서 저는..... 음...... 또 다음 글을 쓰러 갑니다. (답글도 많이 밀렸네요. 그것도 포함) 김인성.
일본질주: 소형 자전거 하나로 일본을 가로지르고 있다. 젊은 한 때, 삶의 비밀을 알고 싶을 그 때, 누구나 꿈꾸었던 무대뽀 무전 여행을 실제로 결행하고 있는 용감한 친구. 다음 번 여행에서는 잠시 멈추어 그 곳의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스쳐 지나가버린 그들이 비밀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이미지 출처: http://taejune.com 그러나 이런 배려는 사실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마이너 사이트들은 이런 식의 사업 모델에 투자할 돈이 없습니다. 메이저 포탈은 방문자수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제작자들에게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내버려둬도 알아서 유씨씨를 만들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거나 자기들에게 묶어두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가끔씩 관심의 폭..
UCC의 영혼들 2/3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동영상을 제작하고, 만화를 올리고…… 이런 모든 행동의 동기는 무엇일까요? 프로가 되지 못하면 인터넷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런 행위를 계속할 근거를 행위 자체에서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마추어로서 인터넷에서 유씨씨를 만드는 목적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유씨씨 제작자들은 누구나 특이한 어떤 것을 발견하는 순간 인터넷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그 글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인기 검색어가 되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화제가 되겠지요. 수많은 댓글이 붙고 재수 좋으면 뉴스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 모든 과정의 시작에 나의 유씨씨가 있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
안녕하세요 오래된 한 노트북의 튜닝에 관해서 쓰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 설명이 필요합니다. 노트북이 만들어지고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그 절정기를 들라면 아이비엠 씽크패드의 역사를 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씽크패드 제품 명으로 수 많은 기종이 만들어졌지만 절정기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은 역시 씽크패드560이라는 기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90년대 초에 시작된 씽크패드 라인업은 700시리즈에 채택된, 블랙 기반에 빨간색 트랙 포인트를 중앙에 배치하는 디자인으로 그 독특함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 후 이 디자인은 씽크패드 노트북 뿐만 아니라 아이비엠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통일된 컨셉이 됩니다. 유닉스 머신인 P시리즈와 미들웨어급이라고 분류되는 I 시리즈 서버를 포함..
안녕하세요. 씽크패드에 매료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IBM 기종을 여럿 다루어 보았습니다. 560x, 390e, 240, 570, 570e, 600x, x20, x22, a22p까지 사용해 보았고 현재 이 중에서 몇 종류는 아직도 보유 중입니다. 아마 2005년 이월이었을 겁니다. 그때로부터 삼 년 전에 a22p를 구입해서 써오면서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노트북을 너무 오랫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싫증이 나 있었습니다. 기변병도 도지고 있었지요. A22P 사진, P3-1GHz, 512MB 램. 1600x1200(UXGA)의 15인치 화면을 자랑한다. 무게도 3kg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그 어떤 노트북도 a22p를 대체할 만큼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1600x1200 해상도의 15인..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읽어 주신 분들에게도 물론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770x에 들인 돈을 합치면 아마 중고 씽크패드 X3x 기종 하나 사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 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 206,493 교체 CPU 97,769 교체 키보드 31,726 교체 배터리 73,383 운송비 90,630 세금 36,910 하드디스크 88,000 본체 수리비 45,000 무선랜카드 71,000 메모리 512M 172,000 lcd 교체 10,000 pcmcia 랜카드 45,000 pcmcia usb2.0 테스트 42,000 pcmcia usb2.0 테스트 2 29,000 ibm usb 카드 96,984 usb 카드 21,000 총계 1,156,895 본체와 업그레이드용 ..
많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770X를 포기했습니다. 어떤 일도 정도를 넘어 집착의 수준에 이르면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오게 되니까요. 원래 구입한 770X와 부품용으로 구입한 770z 그리고 일본 옥션에서 구입한 850MHz CPU까지 싸서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치웠습니다. 드라이버, 뺀치, 납땜기까지 모두 치웠습니다. 책상은 정리되었고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아이들과 놀 시간도 생기고 아내와도 함께 어울려 사람같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성에서 온 수컷이 드디어 동굴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행복을 느꼈을까요? 좁은 화면의 X22을 들여다 보며, 손가락 끝이 아픈 A22P의 키보드를 치며, 삐걱거리는 570e를 눌러대며 제가 과연 즐거웠을까요? 빠른 CP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