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김인성 책 "유시민, 이재명" 전주 북콘서트 후기 본문
아침에 잡음 가득한 유튜브 생방송을 찍고 달려 간 전주에서 정말 감동적인 북콘서트를 치르고 왔습니다.
행사장에 6:30분 경 도착했더니 6분 정도가 와 계셨습니다.
우리 와이파이님께서 행사를 위해 맞춘 떡과
(이 떡은 방배동에서 소문난 떡으로 진짜 졸라 맛있음. 이 떡은 콘서트 오신 분들이 몇 분이든 완전히 다 사라짐. 오죽하면 제가 콘서트가기 전에 몇 개 빼돌리겠습니까? )
분당에서 빵집하시는 에셀트리님께서 벌써 세 번째 직접 만들어 주신 정말 맛있는 빵을
(이 빵도 엄청 맛있음. 가게 명 알려드리면 블로그에서 홍보한다고 할까봐 못 알려드리지만 진짜 맛있음. 보장함. 도장 콱!!)
바리바리 싸 들고 갔기 때문에 열심히 세팅을 했습니다.
7시가 되도록 얼마 오시지 않아서 그냥 원탁 테이블에서 간담회처럼 할까 생각했으나
그래도 북콘서트라서 제가 무대 격인 한 쪽에 앉고 다른 분들은 반대편인 적진에 포진하고
저의 발언을 검증하고 질문하는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역시 각박한 서울과 달리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 오신 분들 인사말을 한 분씩 하시는 식전 행사가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인사말을 하시는 동안 30초당 1분씩 오셔서 한바퀴 다 도는 동안 20분을 넘겼습니다.ㅠㅠ
콘서트 진행되는 동안 계속 오셔서 최종적으로 32분이 오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조직이나 단체에 연락하면 엄청난 쪽 수를 동원할 수 있겠지만
가급적 이재명 지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어떤 조직에게도 참여 요청을 하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은 철저히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이 추운 목요일 저녁 7시에 북콘서트에 32분이나 오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고 떠드는 것을 잘 하지도 못하고 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두 발언 5분 정도만 하고 사회자도 없이 오신 분들이 질문하시면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오신 분들은 진보 세력에 대한 실망과 울분 그리고 나라 걱정에 잠을 못주무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재명지사에게 대한 기대와 걱정 만큼이나 하실 말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질문이 아니고,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 놓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회를 봤다고 하는 편이 더 적당할 듯 싶네요.
앞으로 제가 떠들기 보다는 오신 분들 중 하실 말씀이 있으신 분들이
가능한 많은 말을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저는 많이 듣는 방식으로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신 분들은 거의 다 최근 이재명 지사의 행보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았습니다.
이 위태로운 시기에 박근혜 탄핵 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 절대로 앞서 나가지 않으려 하고 였으며,
이재명 지사가 친노들의 간악한 정치적 음모를 극복하고 경륜을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선택도 지지한다는 입장이므로,
최상천 교수님이나 김갑수 작가님과 같은 선명한 스피커로서의 발언은 어려웠기 때문에
오신 분들이 시원한 발언을 하지 않는 저에 대해 답답해 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재명 지사가 결국 행동에 나서야 할 때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는 하고 있다는 말씀은 분명히 드렸습니다.
세상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의 전주에서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북콘서트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사실을 전해 드립니다.
앞으로 광주, 목포, 제주, 대구, 부산, 대전 그리고 강원, 경기에서
더 나아가 미국 엘에이 등에서 더욱 더 알찬 북콘서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지만 끝까지 가 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솔직히 우리 손 큰 와이파이님께서 싸가시는 떡만 드셔도 성공하신 겁니다.
입에서 녹아 내린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여러분들이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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