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조국이 형의 구라 #1 본문

글 쟁이로 가는 길/윤가?인가?

조국이 형의 구라 #1

미닉스 김인성 2019. 9. 7. 16:06

조국이 형, 형 딸내미 논문을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실에 있는 형 컴퓨터로 대리 작성해 줬다는 사실을 들켰다며?

알다시피 아래아한글 파일이나 워드 또는 엑셀 파일은 문서 속성을 확인하면

이 파일을 언제 만들었는지, 작성자는 누구인지, 몇 번 수정했고, 마지막 저장날짜와 작성자는 누구인지 다 나오잖아?

조국이 형이 딸내미를 위해서 써서 논문 지도교수에게 메일로 보내 준 논문 파일을 뒤져봤더니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소속의 컴퓨터를 사용했고 문서를 작성한 사용자는 "조국"으로 나왔다고 들었어.

 

조국이 형이 이 사실을 변명하려고 "연구실에 쓰던 낡은 컴퓨터를 집에 가져가서 썼기 때문에 소속과 작성자가 그렇게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형... 참.... 저렴하다. 그 때는 서울대학교가 국립이었는데 어떻게 학교 재물을 집에 가져와 썼다는 말을 이렇게 대 놓고 하냐?

하긴 철 지난 서버 집에 가져가 써보겠다고 들고가는 거지새끼 같은 공무원을 보긴 했지만 그 인간들도 결국 다시 가져오더라. 서버는 냉각 팬이 여러 개 달려서 전기를 엄청 처먹을 뿐만 아니라 조올라 시끄럽거든. 서버 집에서 켜면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야.

워드만 돌면 계속 사용할 정도로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에 무심한 학교에서조차 폐기할 정도의 컴퓨터라면 도대체 어떤 기종일까? 2007년이면 팬티엄 듀얼코어급이 대세였으니까 뭐 386쯤 되는 컴퓨터였던 거야? 세월이 지나 검증할 수도 없는 구라니까 뭐가 됐든 무슨 상관이겠어. 그지?

형, CB... 집에 돈도 많으면서 그 낡은 컴퓨터를 어떻게 집에 가져가서 쓸 생각을 했냐? 진짜로 가져 나가려면 절차가 정말 복잡할 건데. 하긴 꽁으로 생긴 한달치 교수 월급까지 살뜰하게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쪼잔한 형이니까 그 정도 복잡함은 감수할 수 있었겠지. 근데 이명박이 낄낄대며 비웃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나한테만 들리나? 

물론 형이 무단으로 들고 나가는 것이 더 쉬웠을거야. 형이 진짜 들고 갔다면 이렇게 몰래 가져갔겠지? 

근데 정부 재산을 근거도 없이 그냥 들고 나가는 건 불법인 줄은 알고 가져간거지? 그런 사람이 법무부장관을 하겠다고? 뭐 이젠 형 이미지가 거의 반띵 이명박급으로 저렴해졌으니 웬만한 부정으로는 흔들리지 않을 테니까 장관 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 축하해 꼼꼼한 형.

근데 어떻게 변명을 해도 이렇게 앞 뒤도 안 맞고 상식에도 어긋나고 그 자체가 불법인 변명을 하냐? 혹시 누가 이렇게 말하라고 코치 해준거야?

형... 이 따위 코치 해 준 새끼랑 같이 일하지 말어. 앞으로 변명할 일 졸라 많은데 어설프게 변명하다가 대형 사고칠 일 있어?

 

국정원 새끼들이 서울시 간첩 사건 때 사진 위치 정보 조작한 거 들킨 이유가 뭔지 알어? 아무리 위에서 시키는 일이라도 걔들이 그래도 전문가인데 자존심이 있거든, 그래서 열심히 안 해. 까라고 하니까 까긴 까는데 대충까는 거지. 그래서 같은 전문가가 검증하면 금방 뽀록이 나게 돼 있어.

형도 조심해. 하기 싫은 일, 존심 상하는 일, 전문가의 존재 이유를 없애는 일을 시키면 반드시 사달이 나게 돼 있으니까. 그러니까 웬만하면 이런 개좃같은 일은 직접하는 게 좋을거야.

그나저나 학교 연구실에 있던 낡은 컴퓨터 집에 가져다 쓰는 바람에 조민이 논문 작성자가 조국으로 나오는 거라고? 아.. 즈엉말 지인짜...변명을 해도 이 따위로 어설프게 하니까 자꾸 논란이 생기지.

형 다음에 이런 일 있을 때는 나한테 먼저 연락해.

나한테 시나리오 짜라고 했으면 "그 당시 개인 노트북을 사용했다. 교수 신분이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워드 프로그램을 사용할 권한이 있었다. 노트북은 주로 집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들도 썼다. 우리 딸 논문을 작성한 워드 사용권자가 서울대학교이고 논문 작성자가 조국으로 나온 이유가 이 때문이다."이렇게 했을 거야.

캬~~ 정말 딱 떨어지지 않아? 구라를 치려면 이 정도로 완벽하게 쳐야지. 형, 다음에는 내가 이렇게 깔삼하게 시나리오 짜 줄게. 난 시민이 형처럼 어설프게 전화로 구라 설계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근데 형도 참 대단해. 형이 한 짓에 대해 해명하는 것들 하나 하나가 다 구라로 밝혀지고 있는데도 잘 버티고 있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건투를 빌어. 형.

그나저나 법무부장관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구라를 치면 교도소 빵잽이들에게 영이 서겠어? 걔들 어떻게 교화시키려고 이러는 거야 정말. 형?

김인성.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