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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노무현 추모 기일에 공정한 네이버를 꿈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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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 기일에 공정한 네이버를 꿈꾸다.

미닉스 김인성 2018. 5. 23. 22:36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일인 5.23일, 네이버가 '기마이'를 썼네요. 

밤 10시 현재 블로그 방문자 6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입 경로에 의하면 대부분 네이버에서 "노무현" 검색어로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노무현'으로 검색해 보면 인물정보, 뉴스, 동영상, 지식백과, 실시간검색, 다음의 "블로그" 색션의 첫 번째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블로그 섹션까지 내려오려면 데스크탑에서 한 두 번 정도의 스크롤, 모바일에서는 두 세 번 정도의 스크롤이 필요합니다.

세 번의 스크롤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된 컨텐츠가 하루 칠 천 명 정도의 방문자를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상위에 배치된 링크는 몇 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방문자를 꾸준하게 얻을 수 있다면 블로그, 카페, 사이트 운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검색 점유율을 독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조금도 공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양질의 콘텐츠,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우대하지 않습니다.

좋은 콘텐츠가 검색 상위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지도 않습니다.


"노무현"이란 키워드에 해당하는 링크 중에서 몇 개를 무작위로 선정해서 배치할 뿐입니다.

배치 기준도, 배치 원칙도, 배치 기간도 자기들 마음대로 입니다.

홍보 마케팅 업자들만 네이버의 배치 규칙을 알아내어 쓰레기 콘텐츠로 네이버 검색 결과 상위를 차지함으로써 단기간에 마케팅 수익을 얻는데 악용할 뿐입니다.


이런 반칙을 사용할 줄 모르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목적으로 하는) 제작자들은 네이버 검색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은 창작 행위로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노무현 추모 기일을 맞아 네이버가 특혜를 베푼 덕분에 제 블로그가 "네이버 웹툰" 최상위 링크에 배치되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제 블로그는 검색 결과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 검색은 다릅니다.

구글에서는 언제나 제 블로그가 "노무현 웹툰" 검색 결과 10 위 이내에 배치됩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는 항상 첫 줄에 배치됩니다.


만약 구글이 한국 검색 시장에서 1위를 한다면 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한국의 수 많은 블로거, 카페,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흑자로 돌아서고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가 수익을 독점함으로써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가 말라 죽는 것보다,

구글이 약간의 수익을 가져가더라도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가 정당한 창작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의 검색을 독점하는 네이버를 공정하게 바꾸지 못한다면

구글의 검색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낫습니다.


노무현 추모 기간에 폭발하고 있는 방문자를 보면서

한국 인터넷의 앞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의 단결을 촉구합니다.


김인성.


이 글이 유익했다고 생각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창작자를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콘텐츠 창작자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유통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면한 현실은 그렇지 못하므로 지금 이 순간 창작자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비자의 지원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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