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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5. 동해 바다 속으로 본문

김인성의 삽질기/2. 수영 - 맥주병을 위하여

5. 동해 바다 속으로

미닉스 김인성 2011. 8. 25. 12:58

제 5 장. 동해 바다 속으로

 

스쿠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자격증 종류만큼이나 많습니다. 교육비도 최하 25만원에서 40만원까지 다양하더군요. 온라인 동호회에서 초보자를 위한 강습과 자격증 발급까지 공동구매 형식으로 싸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단체의 교육비가 차이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처음에 비교했을 때 25만원으로 가장 저렴해 보였던 곳으로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단지 처음 시작할 때 내는 계약금 같은 것이었을 뿐입니다. 자격증을 손에 쥘 때까지는 추가로 훨씬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곳을 선택하던 총 비용은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단지 전체 비용을 처음부터 솔직하게 알려 주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을 뿐입니다. 스쿠버 자격증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오프워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내 교육비 : 25만원

오픈 워터 자격증 발급비 : 10만원

해양 실습비 : 30만원 (1회 15만원 x 2)

도수 마스크 : 15만원

 

다른 장비는 모두 빌려서 쓸 수 있지만 안경을 쓰는 경우 자기 눈에 맞는 도수 렌즈는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저가 도수 마스크 포함 총 비용은 80만원이 됩니다.

 

스쿠버 단체: 국제적으로 공인 받고 있는 스쿠버 단체들. 국내 단체의 자격증도 외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단체들의 세계 점유율 차이는 있지만 우열은 없는 것 같다.

이미지 출처: http://www.scubapool.com/

 

자격증: 초급 다이버부터 최고 전문가 다이버까지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윗줄 왼쪽 첫 번째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 스킨만 하려면 오른쪽 가장 아래쪽에 있는 스노클 다이버 자격증으로도 충분하다.

이미지 출처: http://www.hdkscuba.co.kr/

 

 

물론 교육하는 곳에서 보여주는 가격표에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적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총비용 얼마 이렇게 적지는 않기 때문에 스쿠버에 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25만원을 내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피면 발급비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해양 실습비도 필수라는 것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강습을 신청할 때에도 자세히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25만원을 내고 강습을 신청하면 나머지 비용을 내고 해양 실습까지 받지 않으면 절대로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처음에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았으면 스쿠버 배우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신청하게 해 놓고 단계마다 추가 비용을 요구해서 황당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 단계 비용만 있으면 끝인 것처럼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더군요. 발급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고 나니까 카드를 실제로 받으려면 해양 실습을 해야 한다면서 15만원을 추가로 내라고 하더군요. 어렵게 해양 실습을 마치고 나서 자격증을 받으러 갔더니 원래 해양 실습은 두 번 해야 한다면서 또 돈을 내라고 해서 많이 속상했던 기억도 납니다.

 

스쿠버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일단 교육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비용에 좌절해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생기더라도 좀 더 솔직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는 투명한 스쿠버 동호회도 많이 생기고 있더군요. 소비자가 힘을 합쳐서 총비용을 낮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쨌든 이런 부분 때문에 스쿠버를 배우러 왔다가 오히려 스쿠버로부터 멀어지는 분들이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쿠버 책들: 스쿠버는 위험한 운동이다. 각종 장비들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하고 잠수 이론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서적을 반드시 구해 봐야 한다.

 

스쿠버 다이빙 이렇게 배워라, 안그라픽스: 실습 사진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스킨 다이빙에 관해서도 지면을 많이 할애한 책.

잠수입문, 케이출판사: 잠수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한 책. 각 주제에 대해서 글과 그림을 적절히 섞어 빠른 이해를 돕는 책.

다이빙 이론과 실제, 풍등출판사: 다이빙 이론의 깊은 내용까지 설명한다. 각종 장비와 스쿠버 기술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

 

어드밴스드 아이빙 매뉴얼, 풍등출판사: 다이빙 생리학, 물리학까지 망라한 전문적인 내용이다. 특별한 다이빙에 대해서 잘 나와 있는 책.

 

스쿠버 잡지들: 다이빙 업계와 국내 리조트들에 대해서 잘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전문 잡지들이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바다에서 스쿠버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잠수복을 입고 웨이트를 달고 머리를 완전히 덮는 후드를 써야 합니다. 신발도 신고 장갑도 껴야 하지요. 거기다가 공기통을 단 부력자켓까지 입고 이동해야 합니다. 오리발도 거추장스럽지요. 마스크를 껴서 앞도 잘 보이지 않고 후드가 귀를 막아서 소리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빌린 잠수복이 작아서 몸을 압박해 피도 잘 통하지 않지요. 물 밖에서는 잠수 장비가 무겁고 답답하고 불편해서 아주 힘듭니다.

 

외국의 휴양지에서는 멋진 스쿠버 보트에 모든 장비를 싣고 포인트까지 갑니다. 다이버들은 잠수 직전까지 수영복만 입은 채 편안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휴양지에 스쿠버 하러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이나 갔다 온 사람들의 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 고무보트를 타고 나가더군요. 제대로 된 배(낚시 어선)에 다이버를 태우는 것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황당한 일이기는 하지만 법이 그렇다니 일단 넘어가고……

 

고무 보트 한 쪽에 앉아서 파도 치는 바다로 나가다 보면 몸이 흔들려 멀미가 나려고 하지요. 갑갑하고 무겁고, 정신 없이 흔들리고,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장갑 낀 손으로 오리발을 신고, 마스크 탄력을 조절하고 있다 보면 내가 이 짓을 왜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거기다 바람 불고 춥기까지 하면 정말 극기 훈련 받으러 온 것같이 느껴집니다.

 

스쿠버 장비 착용 모습: 스쿠버 풀셋을 완전히 장착한 상태, 아직은 웃을 여유가 있는 듯.

이미지 출처: http://web.mit.edu/iang/www/scuba_small.jpg

 

 

해외 스쿠버 보트: 일반인들은 국내에서 스쿠버를 할 때도 이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장면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douglaslong.com/images/Indonesia%20Me%20on%20Dive%20Boat.jpg

 

 

국내 스쿠버 보트: 국내에서는 대부분 고무 보트를 타고 나간다. 여러분 할 수 있습니까! 옛! 할쑤있씁니다!! 대답이 작다, 할쑤있씁니까!! 옛!! 할쑤있씁니닷!!! 좋습니다. 훈련 출발!

아래의 왼쪽만 해도 훨씬 안락한 다이빙이 될 수 있다. 아래 오른쪽은 거의 호텔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안타깝게도 아래 사진의 배가 다이빙 전용선이 아니고 낚시배라면 그것을 타고 나가는 것은 불법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hdkscuba.co.kr/, http://www.jejudoscuba.com/add/images/18.jpg

 

 

 

한참을 달려서 잠수 포인트에 닿지요. 호흡기를 입으로 물고 뒤로 넘어지면 물 속으로 풍덩 빠져 들어갑니다. 물 속 공중제비를 한 바퀴 돌아 머리가 하늘로 향하도록 합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온 몸이 흔들립니다. 부력자켓에 바람이 가득 차 있어서 몸이 둥둥 떠있게 되는데 중심이 잡히지 않아서 오뚜기처럼 이리 저리 기우뚱거리게 되지요. 먼저 뛰어 든 사람, 아직 배 위에 있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왼 손으로 부력 조절기를 잡고 부력자켓의 공기를 빼면 곧바로 물 밑으로 내려가지요. 머리가 물 속으로 잠기면 이젠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입니다. 소리가 전달은 잘 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먹먹한 상태에서 어디에 닿게 되면 툭툭 하는 소리는 엄청 크게 들리지요.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어서 부력을 키웠다 줄였다 하면서 거의 10m 깊이까지 쭈욱 빠져 들어갑니다.

 

규정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내려왔건만 바닥까지 내려가보면 이미 사람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희한한 일이지요. 짝 다이버를 확인하고 그 옆으로 가면 인솔자가 두 명씩 출발을 시킵니다. 짝 다이버와 함께 앞 조를 따라가면서 주위를 구경하게 되지요. 바다 속에 처음 들어 갔을 때에는 짝 다이버를 놓칠 까봐 다정하게 손잡고 다녔습니다.

 

인솔자와 앞서 간 조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살피다 보면 솔직히 바다 속을 구경하지도 못합니다. 그냥 휙휙 지나갈 뿐이지요. 파도가 있거나 바다 속이 뒤집힌 상태라면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수온까지 낮다면 볼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한 십 분쯤 지나면 물 속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생기지요. 앞서 간 팀을 꼭 바짝 쫓을 필요도 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짝 다이버 손도 놓게 됩니다. 무슨 사랑하는 사이라고 그렇게 다정할 필요가 있나요? 어차피 둘 다 초보인데 손 잡고 있는다고 별로 도움도 안 되지요. 문제가 생기면 피차 손 쓸 수도 없습니다. 사실 문제 있으면 수면으로 떠오르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떠오르면 정말로 큰 일 날 수 있지만 급하면 그 생각 밖에 더 나겠습니까?

 

물에 뛰어든 직후: 정신이 없다. 서로 오케이 사인을 주고 받으면 하강을 시작한다.

이미지 출처: http://news.uns.purdue.edu/images/+2004/rotc-scuba.jpg

 

 

 

보통 잠수하게 되면 10-20m 정도 깊이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바닥을 살피며 다니면 돌이 쌓인 상태에 따라 한 5-10m 정도 깊이 차이가 나지요. 수심계를 확인하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다 보면 25m 깊이까지도 가게 되는데 그 이상은 위험하니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바다 밑에는 미역도 있고 돌에 붙은 멍게도 있습니다. 구석에 성게도 많지요. 조명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다이버들이 찍어 온 사진에서와 같은 밝은 색의 산호나 식물은 잘 볼 수 없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동호회나 리조트가 아니면 수중 촬영도 잘 해주지 않지요. 살펴보면 지나다니는 물고기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팔뚝 굵기의 이름을 알 수 없는 물고기를 봤을 때 회 쳐 먹게 잡아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워낙 재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잡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작살이나 그물을 가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법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요.

 

이 십분 정도 지나면서 바다 속이 어느 정도 익숙해집니다. 이 때쯤 입으로만 숨을 쉬어서 입안과 목까지 마르지요. 코를 통해서 공기를 거르지 못해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공기 흡입기를 입에 물고 오바이트를 하기라도 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실제 물 속에서 토한 적은 없습니다. 토가 나오더라도 알아서 참겠지요. 그 순간 죽음이니까요.

 

익숙해진 후부터는 그냥 스쳐 지나가던 곳에서도 신기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실 물 속에서는 뭐든지 신기합니다. 단순한 돌멩이들도 신기하고 거기에 붙어 있는 물풀들도 신기하지요. 가만히 있는 것도 육지에서와는 달라 보이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은 얼마나 신기하겠습니까? 한 곳에 정지한 채로 여기 저기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무생물처럼 보이던 것들이 실제로는 살아 움직이는 것들이어서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때쯤 공기가 다 떨어집니다. 인솔자가 올라가자고 신호를 하고 사람들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5m 깊이에 안전감압을 위해서 일분 정도 정지해 있게 되는데 이 때 수면을 보기 위해서 위를 쳐다보면 속이 많이 울렁거립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그나마 덜 한데 바다 속에서 위를 보면 꼭 멀미가 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이 때문인지 돌아오는 배 속에서 항상 토했습니다.

 

물 위로 올라오면 정신이 없습니다. 웨이트를 떼서 배 안에서 받아주는 사람에게 넘기고 부력자켓도 벗어 줍니다. 배위로 올라가려면 고무 보트의 끝을 잡고 힘껏 끌어 당기면서 발로는 물을 차서 순간적으로 몸을 배 위로 던져 올려야 합니다. 물론 초보는 이런 기술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와 주기 전에는 혼자서 올라가기도 힘들지요. 배에 오르면 갑갑했던 후드를 벗고 마스크와 오리발도 다 벗어 버립니다. 원칙적으로 뭍으로 가기 전까지는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어야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지만 여태까지 그랬던 적은 없습니다. 대부분 잠수복도 아예 배 아래까지 다 까놓고 앉아 있지요. 잡아 온 멍게를 칼로 잘라서 먹으라고 주는데 싱싱해서 그런지 짭짤한 것이 입에 착착 붙더군요. 하지만 배가 흔들려서 그렇게 받아 먹은 멍게를 오바이트로 다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하루에 잠수를 두 번 하기 때문에 해안에 도착하면 재 정비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잠수하러 나오는데 1회 잠수 후 돌아갈 때 다시 나오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속: 우리는 또 한 번 스쿠버 다이빙으로 들어 간 바다 속이 이럴 것이라고 상상한다.

이미지 출처: http://www.tikaye.com/scuba/fshcorl2.jpg

 

실제 바다 속: 우리나라 바다는 열대의 바다와는 많이 다르다. 애써 들어가 보아도 대개는 이런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을 뿐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harvestwoodworks.com/scuba/photo_gallery.html

http://www.ecs.soton.ac.uk/~sd3/Scuba_Shiv.jpg

 

 

 

자격증을 받기 위한 마지막 잠수를 끝냈을 때가 기억납니다. 두 번 째 투어였고 네 번째 잠수 즉 4깡을 비우고 막 상승했을 때였습니다. 잠수 장비를 모두 배 위로 올려 주고 나자 몸이 홀가분해져서 혼자서 스킨으로 배 주위를 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잠수복의 부력이 너무 커 물 밑으로 내려 갈 수는 없었지만 수심이 거의 20m가 넘는 곳에서 자유롭게 떠 있는 것이 좋아서 혼자 스킨 다이빙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강사가 빨리 배로 올라가라고 재촉하더군요.

 

스쿠버도 끝났는데 장비 다 벗고도 빨리 배 위로 올라가지 않는 교육생에게 한마디 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순간이 저에게는 스쿠버 투어 기간 동안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동해 바다도 깊이 들어가면 적도의 휴양지만큼이나 아름다운 산호초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들어 갔던 바다는 황홀함과는 거리가 멀었지요.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에 떠 있지도 못했던 제가 깊은 바다를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도 더 감격적인 사건이었으니까요.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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