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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통합진보당에 소명 기회를 요청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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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에 소명 기회를 요청합니다.

미닉스 김인성 2012. 6. 29. 09:50

통합진보당에게 소명 기회를 요청합니다.

 


문제가 생긴 통합진보당의 선거시스템을 교체할 것을 권고한 2012 6 28일자 저의 글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비밀 유지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 어떤 언론의 접촉에도 응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요청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저희들(김인성과 디지털 포렌식 전문업체 KDL)의 보고서에 대한 소명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대했지만 통합진보당은 언론을 통한 반박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음해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렇게 소모적인 글을 써야만 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  김인성이 신규 선거 시스템을 봤다면 문제란 주장에 대해서


저희들은 온라인 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의심스러운 IP를 통한 또 다른 부정행위는 없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범죄 행위가 저질러진 IP에서 통합진보당 게시판을 통한 여론 조작 작업도 진행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게시판에 올라온 새 선거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던 저희들은 새 선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글을 읽고 어떤 문제인지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 통해 선거의 원칙을 위배하는 문제가 있고 대규모 선거 시스템에 검증되지 않은 제품임을 알게 되어 교체를 권고하게 된 것입니다.


 

2. 서버에 외부인이 불법적으로 접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2012년 629일자 신문에 통합진보당의 지도부 선출 선거를 치르기 전날 외부인이 불법적으로 서버에 접속한 것을 확인 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이 기사에 등장하는 외부인은 저희들이었습니다.


저희들은 2012 6 30일까지 조사 작업을 하기로 통합진보당과 계약을 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조사하는 것은 정당한 작업이었습니다


새로운 선거 시스템은 이와는 완전히 별도로 구축되어 운영되었기 때문에 저희들의 작업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은 새 선거 시스템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지도부 선출 투표 시스템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진상조사위 온라인 분과는 저희들이 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분과에서는 그날 밤 10시까지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접속해도 된다고 확인해 주었지만 저희들은 혹시라도 새 선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지 몰라 밤 8시 이전에 접속을 중단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통합진보당내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 이를 알리기 전에 저희들에게 사실 확인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언론을 통한 의혹제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공정성 논쟁을 하면서 단 한마디의 잘못된 발언도 할 수 없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네이버는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지만 이것이 네이버의 위상에 조금도 상처를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네이버와 같이 거짓말로 논쟁에 임했다면 곧바로 매장당했을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저와 제 딸을 도와준 것은 가족뿐이었습니다. 저희들이 기댈 수 있었던 것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믿음과 댓글로 응원하는 일반 사용자분들의 격려뿐이었습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기대는 것은 법원에서 다투어도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증거 능력을 가진 진실뿐입니다.


 

지난 1년간을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은 책임지지 못할 의혹제기 또는 거짓말을 해도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고 오히려 더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악의 자리란 것입니다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던진 분이 조직 내에서 아무런 문책을 받지 않는다면 바로 그 조직이 악의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분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더 이상 진보 인사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의혹제기는 무시하겠습니다. 저를 죽일 수는 있어도 로그 정보에 기록된 사실까지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은 검찰도 곧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이성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통합진보당의 미래는 없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소명 기회를 제공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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