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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통합진보당의 공청회 개최 의견에 대해서 본문

기술과 인간/IT가 바꾸는 세상

통합진보당의 공청회 개최 의견에 대해서

미닉스 김인성 2012. 6. 30. 14:59

공청회 방식의 소명 절차에 우려를 표명하며

 

저희들(김인성과 디지털 포렌식 전문업체 KDL)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은 이런 해명이 받아들여질 분위기가 아니므로 그 어떤 비방에 대해서도 일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통합진보당 중앙당 비례대표투표관리시스템 분석 보고서”에 관한 소명 기회를 달라는 저희들의 요청에 대해 공청회 방식으로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저희들 입장에서 우려되는 바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불완전한 방식입니다. 대선이나 총선과 같이 사람이 직접 가서 하는 투표 방식과는 달리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는 부실이나 부정이 개입되기 쉽습니다.


비밀 투표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하는 온라인 투표에서는 투표 화면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예를 든다면 공장에서 점심 시간에 노조 사무실의 PC를 이용해 투표할 경우 남들이 투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대리 투표도 가능합니다. 가상의 예를 든다면 부부의 경우 남편이 아내의 의사를 물어 대신 투표 할 수도 있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남편이 집에 있는 아내의 핸드폰 인증 번호 받아서 투표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믿을 만한 친구에게 투표를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동원투표도 가능합니다. 가상의 예를 든다면 공장의 노조에서 선거를 독려할 수도 있고 노조원을 데리고 와서 투표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내 투표란 특성상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투표라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특정 후보자를 찍어야 한다는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온라인 투표의 근본적 한계입니다. 이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한 온라인 투표에 대한 부정 시비는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에 하나 검찰이 특정 후보를 겨냥한 저인망식 수사를 할 경우 버틸 수 있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재판정에서는 소명될 수 있는 이런 부실과 부정 사례가 수사 과정에서 계속해서 언론에 흘러나오게 되면 재판을 받기도 전에 당사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부정과 부실의 경계에 있는 사실들의 조합으로 얼마든지 손 봐줄 대상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부실로 시작하여 점점 높은 단계의 부정을 문제 삼음으로써 당 전체를 괴멸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저희들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의 일차 보고서에 범죄 행위에 대한 내용은 없이 부실과 부정의 경계에 있는 사례, 소명될 수 있는 부정 사례, 근거가 부족한 의혹 제기가 주로 거론된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로그 기록을 통한 증거로 뒷받침될 수 있습니다.


 

2. 지금이라도 서로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당 내의 세력들이 서로 불신하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논리로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한계를 이해시킬 수 없습니다. 설명할 수 있고 납득시킬 수 있는 사례들도 서로 상대편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 내의 모든 분들이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서로 화해해야 합니다. 이후 상호 신뢰를 회복한 상태에서 선거 과정의 부실과 부정 사례 중 소명될 수 있는 부분들은 서로 이해하기로 합의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 문제를 덮고 가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온라인 투표가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이해되고 납득되는 부분은 제외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대신 의도적이고 반복적이며 장기적인 대규모 부정 사례에 집중하자는 말씀입니다. 이런 범죄자의 행태가 다른 후보자들과 공유되지 않았다면 개인적인 부정이라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조사를 진행한 상황이라 대규모 부정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런 한계 속에서도 명백한 부정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수 조사를 통해서 다양한 부정 사례를 찾아낼 필요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선거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시스템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3. 공청회는 또 다른 분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저희들이 원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보고서 소명 절차였습니다. 해당 위원회에 정확한 내용을 설명하고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보장되어야 보다 솔직한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간 지켜본 결과 언론에 의해 제가 쓴 글이 완전히 왜곡되는 등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도저히 저희들이 본의가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론 앞에서 “온라인 투표는 한계가 있다”라고 발언할 경우 이것이 어떻게 왜곡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상호신뢰 속에서 당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정직하게 보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스스로 문제를 추스르지 못한다면 일단 사소한 부실과 부정이 국민들 눈에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명백한 범죄의 증거로 포장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합진보당원 전체가 공동 대응하지 않는다면 점점 강도 높은 증거를 제시하는 검찰에 의해 통합진보당 전체가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당원 여러분 모두의 화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인성.

19 Comments
  • 프로필사진 님, 2012.06.30 16:03 왜 자꾸 당내 문제에 깊숙히 관여하려고 합니까. 골치아픈데.
    기술적인 문제만 확실히 파악해서 전달하면 될 것을 왜 그러시나요.
    당내 정파가 서로를 불신을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겠죠.
    아는 것만 사실대로 밝혀서 전달을 하던지 기자회견을 하던지 하면 될것을...
  • 프로필사진 짜장면99 2012.07.01 13:49 거참....
    안타까운 마음에 그러잖아요~
    이사람도 국민인데...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hungrytour.net BlogIcon HK Life 2012.07.01 21:55 기술적 문제를 파악해서 전달했는데 무시당하고, 역으로 엔지니어 책임으로 몰아가는 상황이라고 글에 써두셨는데요..

    안타까움이 문제가 아니고, 일을 부탁받고 해줬더니, 니네가 잘못해서 그렇자나~~~ 이렇게 나오니까...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왜 미닉스님이 정당하게 일을 해주고 피해를 받아야하나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lsw.tistory.com BlogIcon 현량 2012.07.03 22:27 신고 이렇게 말씀드려도 좋을지 모르겠으나, 위글을 잘 읽으신건지요.

    글쓴이께서 본문에 밝히셨듯이 KDL과 함께 관련 시스템 분석 작업에 직접 참여하셨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관련 시스템 분석에 참가했기에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자 하는데 계속 오해와 왜곡이 따르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프로필사진 1 2012.06.30 17:34 "이 모든 것은 온라인 투표의 근본적 한계입니다. 이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한 온라인 투표에 대한 부정 시비는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해놓고는 [언론 앞에서 “온라인 투표는 한계가 있다”라고 발언할 경우 이것이 어떻게 왜곡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님의 뇌구조가 몹시 의문입니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공개된 블로그에 글을 쓰지 말던지....기자들이 이 글을 읽는거하고 공청회에서 말하는 거하고 무슨 차이가 있다는 것인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6.30 21:58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2차 진상 조사의 핵심 논란의 중심에 투표시스템의 웹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 로그분석을 통한 기술검증 보고서를 작성한 김인성 교수의 블로거에 충격적인 폭로가 있다. 거기서 <<통합진보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뿐만 아니라 또 다른 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인터넷을 잘 아는 단 한 명의 범죄자>>를 색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불법행위로 의심되는 행위자로 국참계 오옥만의 추천으로 1차 조사위에 참여한 고영삼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자면 <제주 산업정보대학 건축과, 국민참여당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 위원장(2010)>으로 인터넷전문가라고 하기엔 참으로 많이 부족하다. 국참계 오옥만측의 불법장소에서 관리자 아이디로 무려 6,019건을 조회하고 그중 고영삼이 1,291명을 조회를 했다고 나오는데 엄청난 수치로 보아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하기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프로그램밍화를 했을때 가능한 수치라고 보는데...고영삼의 이력을 보자면 정보통신과 인연이 없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고영삼은 알바대장격으로 인터넷돌격대 정도랄까?? 그런데 참세상 기사를 보면 고영삼을 지목하고 있다.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밍을 하거나 이용할 정도로 <인터넷을 잘아는 범죄자>는 정작 따로 있다고 본다. 김인성 교수의 보고서가 전면공개되어야 한다. 이정도는 되야 인터넷전문가가 아닐까요?? 국참당계 박무의 페이스북 프로필입니다.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석사 · 소프트웨어공학
    시민광장 전국대표(전)
    언론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전)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전)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 영등포지역위원회 위원장(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전)
    개혁국민정당 영등포지역위원회 위원장(전)
    (주)뉴비지니스시스템 전무이사(전)
    (주)엔비에스컨설팅 대표컨설턴트(전)
    파스퇴르유업(주) 전산실장(전)

    이하 좌파기관지 참세상 인용//

    <참세상>이 확인한 김인성 보고서에는 범죄행위로 의심할 만한 대목으로 참여계 비례대표 후보였던 오옥만 후보와의 관련성이 언급돼 있다.

    김인성 보고서는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사례 중 소명할 수 없는 사례가 존재한다”며 “오옥만 후보에게 270표의 몰표가 나온 IP(아이피)에서는 공식 현장 투표소가 아님에도 공식현장 투표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관리자 ID(uppjeju)를 사용해 온라인 투표 확인 기능을 6,019건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김인성 보고서는 “그를 통해 1,291명의 개별 유권자의 투표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는 공식 현장 투표소 이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투표 시스템 기능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현장투표소가 아닌 곳에서 관리자ID를 사용한 것은 불법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오옥만 후보의 사례에 사용된 IP 사용자는 통합진보당 자유게시판에 닉네임 ‘줄탁’이란 사용자로 다수의 글을 게시했다”며 “그 게시글에 의하면 이 사용자는 오옥만 후보 측의 추천에 의해 1차 진상조사 위원으로 활동한 고영삼 임이 확임 됐다”고 밝혔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6714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inix.tistory.com BlogIcon 미닉스 김인성 2012.07.01 01:43 신고 길어서 본문 가로 길이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정
    (수정하면 작성자가 미닉스로 바뀌는 버그가 있습니다.)
    http://www.goupp.org/kor/take/take_read.php?
    rn=&bb_no=40383&bb_code=GRBBS_1_6&con_cate_01
    =&use_tf=&mode=S&list_view_type=list&nPage=1&
    nPageSize=30&order_field=&order_str=&search_field=
    ALL&search_str=

    김인성교수의 보고서를 덮기 위해 "김인성 교수가 투표전날 당직선거를 위한 서버에 접근했다 " 고
    혁신비대위가 발표했지요? 오늘 기술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선본에서 추천한 기술위원들로 구성된 회의였고,
    "당직선거를 위한 서버에 외부에서 접근한 흔적은 없다" 는 내용으로 만장일치 결론이 났습니다.
    왜. 기술위원들도 모두 당권파라고 할겁니까? 제명할건가요?
  • 프로필사진 강한희 2012.07.01 02:39 늦은밤 선생님의 글을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온라인 투표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말씀. 당연합니다만
    우리당에 부정이 크면 클수록 이득을 보는 무리들이 그것을 인정할리 만무합니다. 없는것도 만들어내는 판국에 있는것을 없다고 할 리가 만무하지요..
    하지만 선생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진리가 모두를 자유케 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프로필사진 쥐방울 2012.07.01 08:01 그 어느 문장, 단어 하나에서도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집니다.
    이런저런 공격적인 글들과 의혹, 불신들에 대한 적의감 같은 글들은 한번 읽고, 듣고 흘려버리시기 바랍니다.

    내성이 있으셔서 별로 흔들리지 않으시겠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 한다면 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 하리라 봅니다.

    보고싶고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듣길 원하는 사람은 유사이래 한상 큰목소리를 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당원으로서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사진 -_- 2012.07.01 15:49 당게에가니 김인성님더러 '네이버를 까는 불순분자'라고 하더군요. 삼성의 노예 국참 유시민 패거리주제에 어케 진보당에 들어왔을까 싶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hungrytour.net BlogIcon HK Life 2012.07.01 21:50 골때립니다.. 구글리더에 추가되어있던 미닉스님 홈페이지에 정말로 오랜만에 포스트가 4개나?
    들어와 보니 난감할 따름입니다.

    이 사건은 그냥 뉴스에서 보고 아 뭐야 이거? 이렇게 넘어갔던 사건인데 이것 저것 검사해보게 되네요.

    지적하신 온라인 투표의 본질적 문제는 저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경선에서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지를 호소하던 친분이 있던 어떤 분(타 당)의 투표를 사무실 인원 7명 중 4명의 표를 몰아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4명은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기에 그냥 도와드린 다는 마음으로 했던 일입니다. 가만히 두면 사장될 표라고 생각해서 했던 일 이었죠.

    엄밀히 말하면 부정입니다만, 어떤 당이라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은 미닉스님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인데, 과거부터 보여주셨던 포스트가 미닉스님에게 신뢰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치판보다는 엔지니어로서의 의견을 대변해 주셨던 분이구요.

    과거에는 한나라당 디도스 관련하여 엔지니어 시점에서 사건을 분석하기도 하셨고. 이게 정치쑈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증거자료까지 가지고 있으신 마당에, 명예훼손 등으로 적합한 고소조치 등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댓글로밖에 응원할 수 없지만,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1 22:28 정수연 @heffyend89
    투표중단된 동시당직 서버접속 기록 확인결과 김인성교수 접속 없었다. 투표중단이 김인성때문이라던 혁신비매위 주장 거짓! 김인성 교수 무죄! 기술위원 만장일치로 확인됨!! -중앙당 기술위에서 방금 나온 소식 1:38 PM - 30 6월 Twitter for Android에서 작성

    휘월 @dlsrnjs1717
    @heffyend89 어제까지 심판보다가 오늘 선수로 뛰어나온 혁신비대위에서 자신들의 부실관리로 인한 책임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외부인사에게 덮어쒸울려고 했으니, 이들이 과연 혁신과 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군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02:31 우일소프트 이종우 기술이사도 김인성 교수 부분을 확실하게 <연관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비과학적 소리 하지말라고 하네요...

    "구당권파와 거래해온 '스마일서브'가 문제? 그런 말 한 적 없어" - 민중의소리
    [인터뷰] '우일소프트' 이종우 기술이사

    6월 29일, 30일 두 차례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이사는 <조선일보>가 "구당권파와 거래해 온 '스마일서버'('스마일서브' 오기)의 서버를 사용했고, 사고가 났다고 (이종우 이사가 말)했다"고 29일 보도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해당 기사에는 '이종익 이사'로 이 이름도 틀리게 나왔다.

    이 이사는 "제가 구당권파가 뭔지, 신당권파가 뭔지 어떻게 아냐"며 "'스마일서브'는 얘기가 나올 때부터 (이번 사태와) 그 회사랑은 연관성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 거 일도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재차 "'스마일서브'는 전혀 관련지을 필요가 없다. 그 회사는 서버를 임대해 주는 회사지, 서버를 관리해 줄 의무는 없다"며 "제가 오히려 '스마일서브' 경우는 같은 기술업체로서 변론해 주고 그랬는데 자꾸 연관시키고 싸움 붙이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이사는 2차 진상조사특위에서 폐기된 '김인성보고서'의 주인공 김인성 교수가 투표시작 전날 서버에 접속해 있었던 것과 이번 사태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그는 "(한 언론에서) 김인성씨가 이번 선거와 관계된 뉘앙스로 제가 얘기한 것처럼 썼다"며 "통합진보당에서 (이 부분을) 물어볼 때도 '비과학적인 부분'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데이터베이스 쪽에 어떤 이유로든 장애가 발생해서 문제가 나온 게 확실하다"며 "해킹이라든지 이런 문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렇게 얘기가 나온다. 제가 많이 피곤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김인성씨도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선거 시스템은 완전히 별도로 구축되어 운영되었기 때문에 저희들의 작업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새 선거 시스템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지도부 선출 투표 시스템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http://www.vop.co.kr/view.php?cid=A00000517090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15:57 [페친 권우석님 펌] 저장위치가 어딘지도 모르고 삭제되었다는 건가요? 암튼 귀신이 판을 치는 21세기입니다.

    소위 혁신선본의 강기갑 후보가 투표DB가 사라진것에 대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말한 것은 결국 "귀신 풀뜯어 먹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관위와 각 후보 기술진들이 회의를 열어 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한 결과 삭제되었다고 주장한 파일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투표값 등은 ibdata1 파일에 저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삭제 되지도 않은걸 삭제했다고 우겼던 점과 투표값 등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엉터리 기술진이 어떻게 원내3당 당직선거 투표를 맡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고의로 투표무산을 노린건지 과욕이 부른 불상사인지 의혹이 가셔지질 않습니다. 또한 소위 혁신선본이 언론을 통해 외부(김인성씨 주목)인이 접속하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없음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오히려 개발업체가 접속한 사실만 있고 외부에서 접속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났다 합니다.

    철없는 어린아이의 습관적 거짓말 처럼, 일관되게 당원과 국민을 속이는 것이 습관화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추가] 기술위원회 공식브리핑은 없습니다. 기술위원회의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도 서명직전 정치적으로 틀어버렸습니다. 엑스인터넷과 우일소프트 두 업체 모두 문제점을 보완해서 수요일날 업체선정하는것으로 봉합해버렸군요. 물론 본문내용은 기술위원회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모든것을 덮어버리고 외면해야만 혁신이되는모양입니다... 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17:03 [펌] 전권희
    강기갑, 강병기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진영에서 추천한 8명의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투표시스템 중단의 기술적 원인을 점검한 결과, 외부에서 투표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침입하거나 열람한 흔적이 없음이 규명되었고, 우일소프트의 기술적 귀책사유로 엔지니어 전원의 만장일치로 판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순간까지 혁신비대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술자문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뭉개고 있다.. 아직도 일부 찌라시 언론과 혁신비대위소속 당원들은 이러한 사실조차 무시하면서 김인성 교수와 구당권파 운운하는 망언을 거두고 있지 않다.. 지금이라도 김인성 교수와 당원들에게 사죄하고, 더이상의 날조, 왜곡을 중단해야 한다..더이상의 날조와 왜곡은 멈춰져야 한다..
    시급히 재투표를 통해서 당을 정상화해야한다.

    추신 : 통합진보당 사태는 거짓과 음모, 술수가 어떻게 한사람을 죽이고, 정당을 죽이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참 믿기 어려운 과정이었다..도대체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왜곡인지 가눌수가 없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태의 상징적인 정점이 지난 통합진보당 투표중단사태이후 보여준 언론과 강기갑 비대위의 모습이었다. 온라인 투표가 중단되는 부끄러운 황당한 사태가 있었다. 응당 강기갑 비대위와 통합진보당 선관위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온라인 투표 중단의 기술적 문제점을 규명한 후 신속히 재투표를 진행했어야 했다.

    그러나 또다시 외부에서 불법적으로 누군가가 서버를 열람해서 투표가 중단되었고 이 사람이 구당권파의 영향을 받는다는 김인성 교수로 지목한, 혁신비대위와 우일소프트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한국일보의 보도를 필두도 하여 조선일보 등 수 많은 언론들의 묻지마 왜곡보도가 이어졌다.

    혁신비대위도 강기갑 선본도 친절하게 이러한 왜곡에 힘을 보탰다. 최고의 엔지니어인 김인성 교수를 구당권파와 연결짓는 그 천박함과 날조에 대꾸할 가치도 못느끼지만, 이런식의 날조. 왜곡이 오래갈 줄 알았나 보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17:05
    "투표중단사태가 서버 탓? 월세집 부부싸움하는데 집주인 탓해" - 민중의소리

    28일 '스마일서브'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KT ICC에서 김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그간 검찰 압수수색과 각종 언론들의 공세 등으로 지쳐보였다.

    김 사장은 먼저 '스마일서브'가 서버'관리'업체가 아니라 '임대'업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가 서버관리업체라고 언론에 보도돼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는 서버하고 회선, 공간을 임대해 주는 업체다. 서버 '관리' 계약을 맺었다면 우리가 진짜로 관리업체겠지만, 통합진보당의 경우 서버를 '임대'만 해준 상태이지 서버접근권한, 루트(Root)권한이라 하는데 이것을 우리에게 맡겨놓은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서버 관리는 전적으로 당에서 맡고 있다. 하드웨어 고장만 아니면 우리에게 서비스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를 쓰는 이유는 회선을 끌어가거나 전산실을 세팅하는 데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 공간과 회선,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거다. (통합진보당은 우리에게) 일종의 세입자인 셈이다."

    김 사장은 "'서버 탓'이라고 하는 건, 쉽게 얘기해서 월세를 놔줬더니 월세방에서 부부싸움 났다고 집주인을 탓하는 격"이라고 비유를 들며 비판했다. "방 빌려주고 집기도 빌려주고, 수돗물 틀어주고 전기 들어오게 해줬는데, 월세방에서 부부싸움이 났다고 집주인이 책임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거지 않나. 그런데 부부싸움을 우리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거다."

    김 사장은 또 언론에서 '서버 노후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번에 들어간 서버는 '따끈따끈'한 새 서버"라며 "임대된 서버 중에 가장 좋은 서버라고 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서버가 이달 초인가 지난달 말에 들어갔다. 충분히 퍼포먼스(성능)를 낼 수 있는 서버다. CPU가 24개(24thread)가 잡힌다. 액티브, 스탠바이, 그리고 따로 관리하는 서버, 이렇게 3대가 들어갔는데 그보다 더 좋은 서버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성능이 딸릴 일도 없고, 노후화 얘기는 황당할 따름이다."

    '서버에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없었냐'고 묻자, 김 사장은 "장애 보고는 전혀 들어온 바 없다"고 일축했다. "장애가 났다면 고쳐달라고 우리에게 연락이 왔을 거다. 그런데 연락 한 통이 없었다. 어제 새벽에 아침 뉴스 듣다가 처음 이 문제를 들었다. '서버 장애'라면 엔지니어들에게 바로바로 보고가 들어온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에서 장애 신고가 들어온 게 전혀 없다. 보고가 들어와야 우리가 액션을 취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왜 '서버 탓' 얘기가 나오는 걸까? 김 사장은 "IT업계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누군가 새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문제가 생기니까 '면피'를 하려는 거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 업종에도 그런 일이 많다. 실제 서버 장애라고 얘기되는 것 중 95% 이상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장애다. 그런데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가 '서버가 문제'라고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아, 그런가 보다'하고 받아들이는 거다. 지금 상황이 똑같다.

    당직자들 중에 서버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하드웨어 장애인지 소프트웨어 장애인지 구분도 못하고 무조건 서버업체를 탓하는 거다. 기자들조차도 우리가 '관리'업체인지, '임대'업체인지 구분도 못하지 않나."

    "정치논리를 함부로 기계에 들이대면 대형사고"
    "기름밥 먹는 사람 정치논리로 힘들게 하지 말라"

    김 사장은 현 사태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에 정치논리가 개입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다.

    "정치논리를 함부로 기계에 들이대면 대형사고가 난다. 이번 사태는 결국 불신에서 나왔다. 기존 시스템이 아무리 불신이 있어도 그래도 그게 제일 안정적인 거다. 정치논리 가지고 함부로 시스템을 바꾸는 게 아니다. 항상 제일 오래 만진 게 제일 좋은 거다.

    소프트웨어는 동네에서 사는 소파세트 같은 공산품이 아니다. 엔지니어가 날밤 새면서 고생해서 만들고, 또 문제 생기면 계속 수정하면서 판올림을 하는 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MS 윈도우 써보면 알겠지만 맨날 버그 업데이트 됐다고 나오지 않나.

    이번 사태 원인은 아마도 프로그램 버그일 확률이 제일 높다고 본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실제 오류 검증도 하고 충분한 기간이 필요한데,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 거기에 오류가 나도 서버를 봉인해서 접근도 못했다고 하지 않았나. 결국은 정치 논리가 망친 거다."

    그는 또 "프로그램을 안정화시키는 작업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정치 논리로 접근해 이를 망가뜨리는 것은 엔지니어들이 그 일을 하면서 쏟아부운 땀방울, 온갖 노력을 무시하는 거다. 그만큼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http://www.vop.co.kr/A00000516517.html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17:13 한 가지 거짓말이 열 가지 거짓말을 낳는다.

    지난 주말 중단된 당직 선거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한 기술전문가회의가 두 차례 진행되었다. 기술전문가회의에는 대표, 최고위원 후보 진영에서 파견한 8명의 기술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회의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밝혀졌다.

    첫째, 선거가 중단된 원인은 선거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임이 확인되었다. 혁신비대위와 강기갑 선본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인 24일 오후 7시께 외부인이 불법적으로 접속한 것을 확인했고, 온라인투표 시스템 관리업체가 테스트를 하던 중 데이터서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으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진상조사특위 온라인분과가 외부에서 임의로 서버에 접속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외부인은 2차 진상조사위에서 온라인 부분을 검증했던 김인성 교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선거 중단 원인을 김인성 교수로 몰아가려 했다. 그러나 기술전문가들은 그런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강기갑 비대위와 선본은 김인성 교수에게 정식으로 사죄해야 하고, 당원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

    둘째, 강기갑 비대위는 투표 기록을 저장한 파일이 사라졌다고 했다. 즉 파일이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진들은 삭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삭제되었다고 주장한 파일은 그 특성상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곳에 저장되어 있었다. 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우일소프트의 프로그램 설계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웹 서버에 액세스 로그가 존재하지 않았다. 개발사는 부하를 염려하여 임의로 액세스 로그를 남기지 않았다고 하나, 이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선거부정 행위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게 하는 심각한 오류이다. 비례 경선 프로그램에 대해 사소한 문제조차 부정의혹이 있다고 의심하며 국회의원 출당조치까지 해온 강기갑 비대위가 왜 로그 파일을 생성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선거를 치렀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견된 것이다.

    6월 30일 기술전문가 회의에서는 우일소프트의 선거 진행 능력에 대다수가 부정적 의견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다음날 회의에서는 우일소프트에게 기회를 다시 줘야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혹시라도 강기갑 비대위와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총체적 부실 프로그램’이라고 규정한 이전 프로그램(엑스인터넷)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수용할 수 없어서 기술에도 정파적 시각을 갖고 입장을 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 당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제때에 당직선거를 원만하게 치르는 것이다. 기술에도 정파적 시각을 씌우지 않기를 타 후보 진영과 강기갑 비대위, 그리고 중앙선관위에 요구한다.

    유선희 최고위원 선본 2012.7.2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ttps://www.facebook.com/HanSungWoo1 BlogIcon 바위처럼 2012.07.02 22:06 통합진보당 선거시스템 기술위원회 참가자의 글
    번호 127331 글쓴이 통진 조회 442 누리 62 (62,0, 11:4:0) 등록일 2012-7-2 19:35 대문 9


    6월 30, 7월 1일 이틀동안 확인한 것들.

    크리스나
    2012-07-02 18:23:28 (**.**.249.223)


    내용이 길기 때문에 스킵하고 싶으신 분들은 5,6번과 10번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0. 지난주 수요일.(6월 27일)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옵니다. 투표가 뻑났다고 합니다.
    "뭐야? ㅆㅍ. 또 사고났대?" "생전 연락한번 없다가 꼭 사고날때만 연락하는구만!" "내가 무슨 사고수습반이냐? 내가 뭘 어쩌라고?"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 들어올까 말까한 당사이트에 들어와서 게시물들 보면서 일단 무슨현상인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오류가 나면 오류나는 현상을 보고 원인이 뭘까를 유추하는 게 일종의 직업병같은 것이랄까요..

    1. 모 선본에서 온 요청.

    그러던 중 알지못하는 번호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xxx선본인데요..."로 시작하는 통화에서 다른 사람들이 소개해서 전화줬다는 이야기며 오후4시에 전문가회의가 있으니 참석좀 해달라고 합니다.
    오후4시에는 못가고 당사에 가면 7시30분쯤 될거라고 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일산이거든요.
    그런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사람을 부르시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없다고 늦게라도 와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2. 회상.

    2004년 사고가 오버랩되면서 별별 생각들이 다 납니다. 이게 뭔 쪽이냐... ㅆㅍ..
    어디 쬐끄만 구멍가게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10명넘는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이 2004년에 사고난 것도 모자라 또 이 ㅈㄹ이냐.
    화도 나고, 어이없기도 합니다.

    3. 사전정보.

    일단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으니 사전정보가 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트래픽과다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하고 당홈피에 올라오는 현상들을 살펴봤습니다.
    예상과 달리 대체로 가장 많은 경우가 투표가 진행중에 다시 이전 투표로 돌아가버리는 롤백(이미 수행한 작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을 롤백이라고 합니다.)현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살펴보려고 프로그램 제공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러저러한 홈페이지들을 많이 보다 보니 홈페이지만 봐도 대충 평가가 되곤 하는데요...

    업체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어느정도 공신력도 있고 마인드도 있는 회사일 줄 알았는데 적잖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투표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곳이면 개인정보에 대해 민감할테인데도 일단 홈페이지가 개인정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홈페이지여서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4. 수요일 회의 참가.

    7시 10분쯤에 당사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이미 몇몇선본에서 전문가위원들을 불러다가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늦게 와서 지금까지 봤던거 다시 보자고 할 수도 없으니 다른 사람들 이야기 조용히 듣고 있다가 끝날 즈음에 DB스키마만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DB스키마를 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기준이지만 제가 php개발자의 수준을 가늠할 때 기준점 중의 하나가 클래스와 인덱싱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가 입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판단기준일뿐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날 확인된 것은 "이유를 알수는 없으나 DB파일이 두개 삭제되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때는 해당 테이블이 무슨 역할을 하는 테이블인지도 모른 상태니 당연히 롤백현상의 원인도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파일삭제 해프닝.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DB파일이 이유없이 사라져?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서버인데? 웹서버로 구동하는 것 이외에 별 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껏 운영중인 서버들을 수백개 봐왔지만 여지껏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현상입니다. 이거 kldp(리눅스한글문서프로젝트)에 리포팅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고민했습니다. 이유가 도대체 뭘까? 별별 가능성을 다 생각해 봤지만 답이 안나옵니다.
    게다가 해당 파일이 없다면 애초에 투표자체가 진행이 안되었어야 되는데 웹을 다운시키기 전까지 투표가 진행은 되었다고 들었으니 미치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결론적으로 파일이 사라지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업체쪽에서 초기 설정할때 실수한 부분이 있었고 그로인해 오판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수차례 사과를 했습니다.

    6. 바보.

    다만 수요일부터 토요일날 전문가 회의를 하면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제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InnoDB일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 추호도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
    데이타파일이 세개중 한개만 있다면 당연히 제일 먼저 의심해 보았어야 되는 부분인데 나는 왜 그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을까?
    네... 그렇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처음부터 아예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예를 들어 이야기해보면...
    제가 일산에서 서울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는데 안찍힙니다. 버스 운전사는 가면서 찍으라고 하고 버스를 출발 시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리 지갑과 가방을 뒤져봐도 교통카드가 없는 겁니다. 저도 그 사람 가방속에 떨어져 있나 같이 찾아봅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어라? 교통카드가 왜 없지?
    그 사람이 교통카드가 없어졌다고 하소연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버스에 타기전에 누군가 자기 지갑에 손을 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히 있었는데 도난당한 것 같다고 울먹입니다. 지갑은 있지만 카드만 없어졌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이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적도 없는 사람인데 자기가 교통카드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겁니다.
    딱 이런 상황인 겁니다.
    어이없게도....

    7. 토요일,일요일 회의 참가.

    제가 원래 지난 주말 이틀동안 아는 사람들과 강릉엘 가서 마라톤대회를 뛰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회비도 다 내고 교통편도 다 짜놓고 오랫만에 바다바람 쐬러가니 신나서 들떠있다가 이번 주말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줄은 그냥 하소연입니다.. 에휴.. 이 때문에 그냥 날려버린 돈도 돈이지만... 근 2년만에 처음 가는 바다인데...)

    어쨌든 토요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시작해서 오후 5시경까지 진행했습니다.
    방식은 8개 선본에서 추천받아 구성된 전문가8명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해서 확인해야 되는 것으로 서로 합의가 된 것에 대해서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속로그, 작업히스토리, 백업화일(테이블 스키마), DB파일 구조 등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접속이나 의심되는 작업이 있었는지 여부와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지난한 확인작업을 했습니다.
    (제 성격에서는 오류에 대해서 "차라리 나에게 해결하라고 맡겨주면 한두시간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리포팅이 가능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수차례 했습니다. 실제 당일날 저에게 "우리는 오류를 확인만 하는 거고 디버깅(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은 업체 몫인데 왜 직접 디버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타박도 받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문서로 정리된 내용은 모든 사람들이 합의된 내용이고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일요일은 오전 10시에 회의를 시작해서 밤 9시경까지 진행했습니다.
    전날 확인된 사항(파일삭제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우일소프트의 소명을 듣고난 후 우일소프트와 엑스인터넷 두개 회사 투표 프로그램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했으며, 전날 확인하지 못했던 사항에 대해 일부 확인과정을 거친 후 8명이 결론을 내리기 위해 토론을 계속 했습니다.

    9. 회의참가에 임하는 마음자세.

    이틀동안 회의의 명칭은 분명히 "기술전문가 회의"입니다. 그리고 선관위의 주문이 "정치적판단을 배제하고 기술적판단만 해달라"였습니다.
    "정치적판단을 배제하고" 진행해야 되는 회의에 참가하는 저의 마음자세는 대단히 애매했습니다.

    참고로 저의 정파적 견해를 밝히자면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 수년간 일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파가 없는 무정파입니다. 한때 저와 비슷한 무정파들이 모여서 "우리처럼 보호해줄 조직도 없는 사람들은 짤리지 않기 위해 무조건 지도부에 충성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는 왕당파다"라고 우스개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하곤 했지만 이게 맞지 않나요? 어쨌든 지도부를 선출해서 뽑았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도부가 잘 하도록 일단 밀어주고 그 결과가 잘못되면 그건 그때가서 그에 대해 평가하고 비판해야지 애초에 하지도 못하게 딴지거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과거 당직을 맡고 있을때는 당내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을라치면 이쪽저쪽 눈치보면서 판단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당활동을 완전히 접고 생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총선이후 발생한 울화통이 터지는 상황을 혼자 뉴스기사를 보면서 판단하곤 했습니다.
    저와 페북이 맺어진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경기동부 해체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김재연에 대해서는 유보하더라도 이석기는 사퇴가 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통적인 왕당파답게 혁신비대위의 입장에 훨씬 가깝게 서 있네요.

    제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이유는 엔지니어답게 대단히 단순합니다. 이미 정치적으로 밀릴대로 밀리고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며 아무리 억울하다고 하소연해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제가 이런 입장을 먼저 밝히는 이유는 설령 이쪽 저쪽 양쪽에서 다 욕을 듣더라도 할 이야기는 해야 속이 좀 풀리겠다는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며, 이글로 인해 혹시라도 제가 "경기동부"로 낙인찍히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낙인찍으려거든 차라리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는 기회주의자로 낙인찍지 제가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경기동부"로 낙인찍히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순수하게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임을 믿어달라는 하소연입니다.

    또 한가지 참고로 하자면, 전문가회의를 하는동안 다른 분들은 여기저기 보고도 하시고 또 지침도 받고 그러는 것 같던데 저는 저를 추천한 선본에 보고도 안합니다. 해당 선본이 다른 루트로 들어서 필요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본에서는 회의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토요일날 문자만 하나 오더군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하길래 "일요일 10시에 검증하기로 했습니다."는 답변만 한번 했습니다.

    10. 문제 1.

    뭐 제가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뭔가를 요구할 위치는 아닌 것 같지만, 기술전문가 회의면 기술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만 들어와서 기술적인 판단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초 선관위의 요구대로 해야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최소 1인이상은 전문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DB구조나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술전문가 회의에 함께 할 것이라면 뭐하려 선본관계자들은 퇴장시키고 기술전문가 8인만 남겨서 회의를 하게 했습니까?
    기술전문가 7인과 1명의 정치인이 모여서 회의를 하게 해놓고 무슨 기술적인 판단만 해달라고 요구를 하십니까?

    선관위가 새로 구성되고 정신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관위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회의때는 최소한 로그와 히스토리를 보면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야 되고, 스키마를 보면 그게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를 알고, 프로그램 소스를 보면 그 소스가 뭘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정도는 아는 사람들로만 구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로그를 다 들여다 봐놓고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니까 자꾸 딴소리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콘솔이 살아있었다고 하니까 어쨌든 접속이 있었다고 기록해야 된다고 우기는 데에야 뭐라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 그분은 지금도 콘솔이 뭔지 모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는 일요일 회의 막판에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오늘 수시간을 허비하면서까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11. 문제 2.

    이틀동안 서버를 들여다 보면서 몇가지 위험성을 발견했고, 그중 한가지는 대단히 위험성이 큰 것이고 심각한 의혹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먼저 백업방식부터 이야기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이 그렇게 무식하게 백업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일반적인 백업은 트래픽이 가장 적은 시간대인 새벽에 한번 하고 동일한 서버에 받지 않고 별도의 서버에 받습니다.
    지금 하는 투표처럼 오류가 절대 나지 않아야 되는 민감한 프로그램일지라도 매분마다 mysqldump받아서 별도서버도 아닌 동일한 서버에 그렇게 받으면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키도록 최초 설계를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행위입니다.

    예로 들어볼까요?
    지하철 출퇴근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고 붐벼서 소매치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소매치기를 잡기위해 그 붐비고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경찰관을 백명씩 들여보냅니까?

    12. 문제 3.

    투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개인별로 투표시간을 기록하는 파일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그 파일을 왜 주민등록번호로 파일을 생성합니까?

    개발사가 개인정보보호법 따위를 읽어는 보셨을까요? 이미 2012년 3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입니다.
    그런데 뭐 어려운 명령도 아니고, DB를 들어가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당 디렉토리 가서 ls만 치면 주민등록번호가 줄줄이 나오는 시스템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누가 저좀 납득좀 시켜주세요.

    개인정보보호법은 아무리 제3당이라고 그렇게 쌩까고 무시해도 되는 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원 개개인의 정보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고 보호받아야 될 정보들인지 다른 어떤 누구보다 더 잘 알아야 되는 곳이 통합민주당 아닙니까?

    이것도 예로 들어볼까요?
    집에 금덩어리가 있는데, 도둑이 들어서 훔쳐갈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보안장치를 하고 열쇠를 수십개 달아도 훔쳐갈 놈은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금덩어리를 거실에 들어와서 한번 둘러보기만 하면 보이는 진열장에 떡하니 진열해 놓겠습니까?
    최소한 집에 보관할 거면 금고에 넣어두거나 찾기 힘든 곳에 몰래 숨겨놓는 것이 정상아닙니까?
    아~ 우리집에 금덩어리 있다고 자랑하려고 거실에 두었을 수도 있겠군요.
    앞으로는 당원들의 주민등록번호들을 전부 출력해서 당사 입구에 붙여두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세요.

    13. 문제 4.

    이것은 주말에 발견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제 투표권을 제한하십니까?
    제가 알고 있는 투표에 대한 권한은 누군가에게 1표를 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권을 할 수도 있고 불참할 수도 있습니다.
    기권과 불참의 의미를 잘 알지 않습니까?

    1번째 투표부터 8번째 투표까지 한다고 할 때 저는 4번째와 6번째 투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권이 아니고 아예 투표율을 올리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불참을 하지 못하게 합니까?

    이것은 제가 직접 투표를 시행해보지는 않았으며 소스도 직접 들여다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던 것과 지금까지 파악된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상 불참이 안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불참할 방법이 있어서 알려주신다면 이 항목은 삭제하겠습니다.

    14. 문제 5.

    이제 크리티컬한 것들이 남았습니다.
    웹로그를 투표시작전에 왜 끄셨을까 궁금합니다. 당에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고 선관위원장님과 통화하면서 시스템부하가 우려되어서 껐다고 했는데, 백업은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졸라 무식하게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키게 돌리면서 웹로그를 기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됩니다.
    이건 충분히 의심받을 만한 상황입니다.

    예로 들어볼까요?
    투표 결과 테이블을 백업받은 화일이 그 서버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프로그램 열줄만 짜서 넣으면 그 화일들 받아갈 수 있습니다. 시간은 10분도 안걸릴 것 같네요.

    물론 투표가 진행중인 상태에서도 DB에서 직접 읽어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죠. 듣기로는 선생님들을 위한 기능이 있었다고 하니 실제로 투표현황을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었던 것 같군요.

    그리고 그와 관련된 화일 두개를 삭제해서 해당 기능을 죽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두개 화일 이외에 다른 화일에 그런 기능을 하는 코드가 있다면요? 만약 그렇다면 언제든 브라우저로 투표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해서 선거가 끝난 후 문제제기가 있어도 검증이 불가능하겠네요.
    웹로그가 남아있어야 해당 사항을 확인이 가능한데, 왜 웹로그를 죽여버렸을까요?

    당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면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웹로그를 남기는 것이 당연한데 개발사가 임의로 판단해서 죽여버렸다면 그 의도 자체가 불순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까?

    그냥 개발자로서 상식수준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체 프로그램 소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다만 문제는 다음주에 투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소스검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됩니다.

    이 의혹은 그냥 조용히 가슴속에만 묻어둬야 될까요?

    15. 문제 6.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파일이 삭제된 것이라는 개발사의 판단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프로그램 오류의 원인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오류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뜯어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사 이사님께서는 프로그램쪽 문제는 절대없다고 단정을 하시더군요. 제가 개발사에서 이 오류를 잡아내지 못할거라고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류의 원인이 명확해져야 디버깅이 되는데, 오류의 원인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또 다시 개발사의 이야기만을 믿고 동시당직선거로 필드테스트를 하게 하지는 말아주세요.

    다음 회의때까지 DB구조만 바꿔서 오시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습니다. 설마 그러지는 않으시겠죠?

    16. 또 뭐가 있었더라...

    제가 이런 글을 쓸 줄 미리 알았다면 세세하게 좀 적어둘걸 그랬습니다.
    일단 이틀간 서버를 들여다보고 기억나는 것들만 이야기했고요. 이 외에도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떠오른다면 추가하겠습니다.

    ps. 이 글을 올리면서도 참 조심스럽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수십번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새로 임명되서 이제 막 일을 시작하시는 선관위원장님을 더 힘겹게 하는 것은 아닐지도 우려되고요...

    만에 하나라도 이글로 인해 다음주 선거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요...
    이런 내용들을 기술전문가 회의에서 충분히 확인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기술전문가 회의를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전문인들 사이에 끼어있던 정치인 때문에 의혹들에 대해 충분한 해소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에 게시글을 남깁니다.

    ps. 만약 이 글이 이후 기술검증회의와 투표프로그램 결정과정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선관위원장님 판단하에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


    http://www.goupp.org/kor/take/take_read.php?bb_no=41492&bb_code=GRBBS_1_6
  • 프로필사진 보고있엉 2012.07.15 06:46 브레인 뭐시기라고...
    다른 블로그에서도 전술적으로 나가고 있는데
    미닉스님도 블로그만 하실게 아니라
    따로 해야 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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