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페이스북은 지옥입니다. 조금이라도 심각한 콘텐츠는 접혀서 외면당합니다. 당신이 애써 만든 콘텐츠는 매 순간 쏟아지는 수많은 콘텐츠들에 뒤섞여 사라집니다. 잠시 눈길이 머물렀던 콘텐츠도 잠깐 한눈을 파는 순간 새로운 콘텐츠에 밀려나고 맙니다. 그렇게 지나간 것들은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습니다.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콘텐츠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억하지 못하는지도 알 수 없는 서글픈 순간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 뿐, 당신은 쉬지 않고 올라오는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에 빠져듭니다. 당신의 타임라인은 당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콘텐츠만 존재하는 정결하고 안락한 곳입니다. 페이스북이 당신이 불편해할 만한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당신의 성향과 부합하는 콘텐츠만 남겨 놓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좋아..
내가 읽은 책들 종이 책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더 이상 책이 팔리지 않는다.콘텐츠는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나 그 중에서 동영상, 웹툰, 웹소설 정도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웃기는 자료, 재미있는 사진, 짤막한 농담에 대해 댓가를 지불하는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는다.글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나도 이제 책을 통해 콘텐츠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포기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다.때문에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한 글들은 어쩌면 화려했던 인류 유산에 대한 장송곡인지도 모르겠다.책에 대한 장송곡을 부르며 이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색해 보기로 한다. 001. 스틱 좋은 글을 어떻게 쓰는지 알고 싶은가? - 스틱을 읽어라.훌륭한 이야기꾼이 되..
이번 8.15 특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렇다면 추석에는 양심수들이 석방될까? 크리스마스에는? 신년에는? 아무리 늦어도 내년 설 전에는 나올 수 있겠지? 양심수 본인과 가족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나도 모든 양심수들이 빨리 자유를 찾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매달 양심수들에게 인터넷 정보를 인쇄해서 보낸 지 어느 덧 2년이 지났다. 아, 하루 빨리 모든 양심수들이 모두 석방되면 좋겠다. 그러면 더 이상 노가다를 안 해도 되니까. 오늘도 양심수들이 보낸 편지에서 자유에 대한 간절한 갈망을 읽는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언제 석방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며칠 전 불현듯 "아직 세상이 덜 바뀌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 땅의 양심수들에게 가슴 아픈 진실을 말해줄 ..
아...CB... 입 처닫고 있으려고 하는데, 맨날 복장 터지는 뉴스만 나오는구나. 뭐? 4차 산업 혁명 청사진? 무슨 새 정부 청사진이 통신사 기획 실장 프리젠테이션급이냐? 대한민국의 앞날도 이제 허벘다. 나서지 말라고 지랄하고, 기둘리라고 염병을 해서,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나라가 망하고 있으니 한마디 넋두리는 하고 국으로 찌그러져야겠다. 2017년 7월에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4차 산업 혁명 청사진"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거임."아몰랑, 자율주행이고 인공지능이고 난 모르겠고 통신사나 팍팍 밀어 줄래. 딴 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망 까는 건 일년 만에 성과가 팍팍 보이잖아? 일단 5G 망이나 졸라 깔다 보면 뭐가 돼도 되겠지?" 아 CB, 정부가 가만 있어도 (대한민국 IT..
웹툰 가 위기 상황에 닥쳤습니다. 그림 작가를 모집했는데 지원자분들이 글작가: 그림 작가 연재료 비율을 3:7이나 2:8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깨지고,(제가 5:5 조건을 제시했지만 사실 여태까지 저는 한 푼도 못 받는 0:10 이었습니다. 지금도 선 구매자 수를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이대로 간다면 -2:10 정도 되겠네요.)경력 있고 그림 실력 있는 분은 다른 연재랑 겹쳐서 못하겠다고 하고,그림에 대한 자세한 요청을 보냈더니 바로 포기하는 분도 있고...70만원 선 지급분에만 관심 있어서 도전했다가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으니 사라진 분도 있고... 열 받아서 그림 학원에 등록해서 제가 직접 그림을 그려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 이말년, 엉덩국을 계승하는 호에에에엥 팀장님 만화까지 마우..
요즘 쓰고 있는 글은 의 후속인 입니다.짧고 가벼운 글만 유통되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한가지 주제에 대한 긴 글을 쓰는 창작자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책입니다. 아마추어 창작자가 전문 창작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벽은 어떤 것이 있는지,창작물들이 가볍게 소비되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어떻게 창작자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지,자신만의 출판사를 만듦으로써 어떻게 창작물로 발생하는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지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사실 글 자체가 거의 다 제 경험담을 담고 있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문제는 제가 책 홍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출판사는 홍보부를 운영하며 책 판매량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것이..
블로그에 올린 창작물로 수익을 얻어 볼까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여러 번 신청했는데 매번 빠꾸를 먹었습니다.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고치면 되는 지를 전혀 알 수가 없네요.피드백도 없고, 뭔가 보충 의견을 전달할 곳도 없습니다.구글 코리아 아는 분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기도 그렇고...졸라 답답해서 이렇게 하소연 글을 블로그에 적어 봅니다.이런 막막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자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공돌이 집단 구글.... 피드백 문제는 답이 없네요. 김인성.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하는 통신사, 언론들은 통신사의 눈치를 보느라 통신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책 에 대한 기사를 지면에 감히 실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급진적인 언론이라는 평을 받는 언론사조차 공공연히 통신사 눈치를 보고 있다고 고백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언론 노조의 우산 아래에 있는 "미디어오늘"이 책을 소개해 주고 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7600 언론인들이 한국 IT를 망치는 통신사의 문제점을 모르고 있다.포털의 검색 수익 분배 정책을 만든다면 언론이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나는 여러 언론사에게 이에 관한 "기자 설명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