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술과 인간 (108)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 자..
텐트는 캠핑을 가서 저녁에 치고 아침에 걷는 방식으로 쓰는 물건입니다. 이런 텐트를 걷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사용해 보았습니다. 몇 달간 계속 햇빛을 받자 텐트의 외피로 씌워놓은 플라이가 경화되어 찢어지기 시작합니다. 플라이는 조각 조각 찢어지기 때문에 청테이프로 수선해 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기존 플라이를 버리고 새로 사서 씌워야 합니다. 텐트와 한 조인 플라이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텐트와 플라이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서 저가형 플라이를 하나 더 사서 씌웁니다. 다시 몇 달이 지났습니다. 저가형 플라이가 방수는 제대로 되지 않는 대신 햇빛에는 오히려 더 잘 견딥니다. 색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아직은 멀쩡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비도 맞고 눈도 맞습니다. 텐트에 내리는 눈은 낭만적으로 느..
"IT가 구한 세상"을 발간했지만 기존 언론이 불편해할 내용이 있어서 그런지 진보적인 매체들까지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IT 관련 인터뷰 등 제가 기사 작성을 도와드렸던 기자분들도 "잘 읽었다"고 개인적인 소감은 전해주고 있지만 지면에 제 책 소개를 해주지는 않네요. 하다못해 신간 안내란에 단신으로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의 대한민국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인간은 이런 대접이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언론들이 제 책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주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는 합니다. 통합진보당 사건을 겪은 2012년 이후 제 책을 내주겠다는 출판사가 없어 이 책도 제가 사비로 출판했을 정도니까요. 편집 디자인도 초보 디자이너인 내리님이 했기 때문인지 책 디자인도 ..
지난 5년간 작업했던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최열 환경 재단 대표 회계 문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 조사) 보고서를 조작한 검찰(2010) 디도스 사건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선관위(2011) 검색 불공정성으로 한국 인터넷을 망가뜨리고 있는 네이버(2011) 진보 세력의 몰락을 초래한 유시민계의 부정 선거 조작의 진실(2012) 수 많은 간첩 조작 사건으로 진작에 불태웠어야 할 국정원(2013) 아직도 차가운 바닷물에서 건져내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2014)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담았습니다. 아래는 홍보 자료입니다.^^ ------- IT가 구한 세상 세상은 IT(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가 구한다. 세상을 비판한다고 뭐..
지난 5년 간 제가 해 왔던 일들을 간략히 정리한 책을 출간합니다. 거대 포털 네이버와의 싸움. 최열 환경 재단 대표 사건에서의 검찰 포렌식 팀의 조작 밝히기 선관위의 무능과 부정에 대한 이야기 국정원의 3박자 조작 행위 설명서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의 진실 그리고 세월호에서 휴대폰과 CCTV 복구의 기록 언제나 그렇듯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인 개인의 진보에 대한 노하우도 담았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재미있게 보시길.... 김인성.
갑자기 네이버가 제 블로그를 검색 결과에 넣어 주었네요. 하루 방문자 만명이 넘고 있습니다. 원래 정상적인 검색 엔진이 한국에서 1위를 한다면 일베에 대해 더 좋은 글이 나올 때까지는 제 블로그가 검색 상단에 걸려서 지속적으로 방문자가 늘어야 하지만 네이버는 그런 거 없습니다. 네이버는 키워드 검색 결과에서 여러 콘텐츠를 며칠 단위로 돌려 세우기 하기 때문에 이런 방문자 폭탄은 며칠 가지도 못합니다. 우리 함께 며칠이나 가는지 지켜 보도록 할까요? 이런 허접한 검색 엔진이 한국에서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올리는 창작자가 트래픽 상위를 차지할 수가 없어 먹고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공정한 검색엔진이 한국에서 1위를 하고 있다면 이 블로그에 광고를 올려 그 수익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멀리, 더 멀리 가고 싶다. 나는 언제나 멀리 가는 꿈을 꾼다. 서울에서, 한국에서, 아시아에서 벗어나고 싶다. 2014년에서 벗어나 2024년, 2044년 아니 2144년으로 가고 싶다. 내가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곳, 이 현실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수록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상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그게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한강변을 오래도록 걷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라인을 타고 팔당까지 왕복하거나 아예 자전거로 한계령까지 갔다 와도 좋을 것이다. 목포로 홀로 떠나는 자동차 여행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내킨다면 진도까지 아니 팽목항까지 가 볼 것. 운전대를 잡고 앞만 바라보며 딴짓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저절로 현실에서 초월하여 내면 ..
IT가 바꾸는 세상 1. 나는 누구인가? 지난 수 년 간 글쓰기 작업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 IT 분야를 비판하면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밝힌 진실들, 이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과 단상을 적어 봅니다. 제 글이 언제나 그렇듯 이 글도 아마 A4 용지 100장 이상을 넘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쓰다보면 단상이 단절적으로 끊길 수도 있고 산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간단한 수필을 쓴다고 생각하고 일단 시작해 보겠습니다. 괴산 도서관: 가을의 괴산도서관도 좋지만 여름 날 오후면 더 좋다. 도서관 마당의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에 누워 있으면 정말 모든 걱정을 내려 놓을 수 있다. 에라 이 길로 그냥 출가나 해버릴까? 글은 초 읽기에 몰려야 나온다. 테크닉은 필요 없다. 그런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