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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딴지일보 해킹 데이터 살리는 법 본문

기술과 인간/IT가 바꾸는 세상

딴지일보 해킹 데이터 살리는 법

미닉스 김인성 2011. 7. 21. 23:12

딴지일보가 해킹을 당했다고 합니다.

악의적인 크래커가 백업자료까지 완전히 삭제했다고 하는군요.


첫화면 기사를 매번 동적으로 생성하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런 꼴을 당할 줄 알았습니다. ^^;;

제대로 된 시스템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스템 부하를 최적화하지 못하는 한 해킹을 당하지 않더라도 만성적인 사이트 다운을 경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윈도우를 쓰고 있는 인터넷 신문사도 있는데 조만간 그 쪽도 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미리 미리 백업들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딴지총수가 분노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따로 백업해둔 자료가 있지만 1년 전에 백업한 것이라 그 후의 자료는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딴지총수는 지난 1년간의 자료가 영원히 사라졌다고 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글을 썼던 분들에게 원본이 남아 있을 것이고 캡쳐나 스크랩해 간 분들도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상 
이런 자료를 모으기는  힘듭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검색엔진의 크롤링 데이터입니다.


일부 검색엔진은 웹페이지를 가져가서 자체적으로 보관을 합니다. 





이렇게 캐시된 데이터만 모아도 지난  1년간의 기사는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검색 사이트의 캐시 데이타를 수작업으로 모으기 힘들다면 검색 사이트에 협조를 요청하여 크롤링해간 데이터를 통째로 넘겨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검색 업체들의 정책이 어떤지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해킹에 의한 자료 요청을 거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검색 업체와 잘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입정보까지 복구하기는 힘들겠지만 잘하면 기사와 댓글은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딴지일보의 첫화면에 글을 쓸 방법이 없어 여기에 적습니다.

관계되신 분들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가 영원히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살리는데 약간의 꼼수가 필요할 뿐....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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