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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애자 - 초라한 질문
애자 – 초라한 질문 글쟁이가 주인공인 영화, 물론 구십 프로는 자전적인 내용일 것이다. 미운 편집장, 미운 친구, 미운 애인, 미운 오빠, 미운 세상…… 불합리에 대해 할 말이 많다. 가해자들을 고발하고 싶다. 관객들이 공감하겠지, 어머 이건 내 얘기잖아…… 주인공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시간이 흘러간다. 아주 자알 흘러간다. 본업은 망가지고, 애인은 바람나고, 오빠는 또 돈 뜯어 가고, 엄마는 죽어가고…… 아무 것도 없다. 뭔가 바꾸어보려는 노력도, 깨달음도, 화해도, 후회 조차도…… 그냥 죽은 엄마 장례 치른 이야기. 새로운 희망? 뭐 이런 거 없다. 엄마가 죽으면 울고, 애기가 태어나면 웃는다. 어려움도 없다. 엄마는 힘 있는 수의사, 자식들은 모아 놓은 재산 뽑아 먹는 중이고, 담담 의..
글 쟁이로 가는 길/영화이야기
2009. 9. 17.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