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그해 가을, 770Z에게 했던 엽기적인 짓들 본문
770z 기나긴 삽질의 기록 4/A
그해 가을, 770Z에게 했던 엽기적인 짓들
처음에 죽지 않은 것은 따지고 보면 기온, 창문 열림, 보일러 잠그기 모두 노트북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770이 정상 동작하게 만드는 것은 적절한 온도 조절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 정도의 작업을 할 때 죽지 않는 것을 기본 상태라고 기준을 정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을 4개 돌렸을 때 죽지 않는 것을 좋은 상태라고 설정했습니다. 백신 4개를 다 돌리는 좋은 상태를 얻을 수 없다면 다운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개선 정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스피드스텝의 두 모드에 따라 전압의 차이가 있습니다. CPU 카드의 전압 설정 부분의 연결 부위를 인두를 사용해서 끊어 내었습니다. 고클럭일 때 인가전압이 낮다면 아무래도 열 발생이 줄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한 작업이었었습니다.
770을 다시 부팅하면서 바랬던 것은 문제 없이 도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안 된다면 하드나 빼서 재활용하던지 600x를 구해서 850MHz CPU를 제 성능으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열 문제 해결에 매달리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생각은 사라지고 770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만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한 번 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다시 불붙은 집착은 끝장을 보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참으로 기이합니다. 백신 프로그램 4개를 동시에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을 얻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었습니다. 저는 또다시 아무 생각 없이 그 한계를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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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2009.12.30 12:05 혹시 예전 리원의 김인성 실장님?
SSD하신다고 해서 문사장님 계실때 잠깐 사무실에 들렀었는데
뵙지는 못하고 왔었죠. 예전 산호세,칼스베드에 출장 같이 갔을때
독특한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우연히 들렀다가 재미난 글 많이 보고 갑니다.
애독자가 될거 같습니다.
아참 제가 누군지 궁금하시겠군요.
위에 언급한 출장당시 근무했던 모업체에 근무하던 무식하게 생긴 놈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2010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
나그네 2010.05.15 02:40 ㄷㄷ 겨....결국 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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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운 2010.07.23 14:51 신고 이 이후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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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teria 2011.07.16 12:53 우어어어 ㅠㅠ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그리고 제 사이트에 글 링크 걸어도 될까요??? 너무 좋은글입니다..
저도 저렇게 집착하던 노트북이 있었는데... ^^;;
결국 보드 사망으로 만원에 팔아버린기억이 있습니다 ^^;;
근데 또 어느날 정신들고 보니 다른 노트북에 집착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다음편 부탁드립니다 ㅠㅠ -
미닉스 김인성 2011.07.16 23:25 신고 예전에 올렸던 글 다시 편집해 올리다가 게을러져서 그만 두었네요. 구글링 하시면 사진은 없지만 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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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운 2011.07.17 01:32 제글도 아닌데 막 첨부해 보내 드려도 되나 모르겠습니다유
메일 한번 확인해주시길.
이 파일도 내부 이미지를 조정해 잘라서 다른 사이트에 한번 게재해 봐야겠습니다.
미닉스님 허락해 주시는건가요.?
워드 내 이미지라서 어떻게 잘라 붙여서 게재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만. -
미닉스 김인성 2011.07.17 11:06 신고 안그래도 바쁠텐데 시간 잡아먹을 일은 안하는게 좋을듯... 여유가 생겼을 때 하는 건 안말립니다.
물론 올해 말까지는 시간 안나는 거 다아아 알고 있음!!! -
ryubro 2014.09.12 22:37 신고 안녕하세요. 이글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언제 시간날 때 업데이트 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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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장 2021.02.07 13:06 정말 최고입니다!!! 키보드계의 지존이십니다!!ㅜㅠ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