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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09년12월 최고의 최저가 무한 잉크젯은? 본문

김인성의 삽질기/4. 잉크젯스토리

09년12월 최고의 최저가 무한 잉크젯은?

미닉스 김인성 2009. 11. 26. 20:43

미닉스의 제품 비교 091201

09년 12월 가장 쓸만한 최저가 무한 잉크젯 프린터는?

 

 

주의 사항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 중에서 지금 현재 쓸만한 제품을 소개해드립니다. 스스로 제품을 고르고 싶으시면 제가 쓴 글 미닉스의 잉크젯 스토리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잉크젯을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저가 및 유지비가 저렴할 것
  2. 무한 잉크 사용 가능
  3. 잔 고장이 없는 제품
  4. 인쇄 품질이 좋아야 함
  5. 편의 장치도 고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무한 잉크를 사용하면서 잔 고장이 없는 것"입니다.

 

레이저 프린터를 고르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저가 및 유지비가 저렴할 것
  2. 재생 토너 카트리지 구입 가능
  3. 잔 고장이 없는 제품
  4. 인쇄 품질이 좋아야 함
  5. 편의 장치도 고려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만큼 사용하기 까다롭지는 않기 때문에 "인쇄 품질이 좋고 유지비가 저렴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무한 잉크젯, 재생 토너 레이저를 고른다는 것은 사실 힘만 들고 아무런 보람이 없는 일입니다. 업체의 공격이나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기 쉽습니다. 아주 마이너한 일이니까요. 열심히 쓸수록 욕만 더 먹을 거 같습니다.

 

대신 어떤 업체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 쓰는 즐거움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만 보장된다면 계속해서 저의 솔직한 의견을 다달이 써 볼 예정입니다. 사용자 편에 선다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모든 제품을 사용해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며 틀린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글을 제품 구입의 판단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그 결과를 제가 책임질 수도 없음을 명시합니다. 그리고 제 의견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항상 베타 상태이므로 언제라도 틀린 내용은 고칠 수 있으니까요.

김인성.

 

 

 

최저가 제품군: 에누리에서 잉크젯 항목을 선택하고 최저가로 정렬합니다. 최초 20개만 보겠습니다. 가격은 29,800원부터 116,370원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캐논의 PIXMA-iP 시리즈 HP의 데스크젯 D 시리즈 엡손의 스타일러스 T 시리즈가 있습니다.

 

 

캐논 제품

 

캐논의 PIXMA 시리즈: 최저가 PIXMA iP1300는 흑백 잉크를 빼고 판매합니다. 기본 장착된 컬러로 흑백을 인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흑백 전용으로 쓸 때에 비해 품질도 차이가 나고 인쇄 비용도 더 비쌉니다. 따라서 iP1300의 가격은 본체 값 29,800원에 추가 정품 흑백 잉크 값 24,190원을 더해야 합니다. 잉크 따로 살 때의 택배비 2,500원까지 계산하면 총 가격은 56,490원입니다.

 

캐논의 흑백 잉크 빼고 가격 낮추기 신공은 iP1300 New, iP1300 Photo까지 이어집니다. PIXMA iP1980은 다행히 흑백과 컬러 잉크를 모두 다 줍니다. 대신 용량이 iP1300에서 쓰는 PG-40, CL-41 잉크의 반쪽 짜리인 PG-830, CL-831을 줍니다(어디에도 이 두 잉크의 용량에 대한 자료가 없습니다. 대신 PG-40을 대용량, PG-830을 표준 용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매자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곳에 반전을 심어 놓아 제품 구매에 있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만드는 대단한 상술입니다. 이걸로 영화 찍어도 대박날 겁니다.

 

노즐 잉크 일체형 카트리지: 캐논 제품은 ip1300부터 iP1700, iP2580까지 모두 일체형 카트리지를 씁니다. 왜 일체형 잉크젯을 써서는 안 되는지, 이 경고를 무시하면 어떤 고생을 하게 되는지는 제가 쓴 잉크젯 스토리를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무한 잉크 가능한 최저가 캐논 제품: 유선, 무선 무한 잉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본체에 유선 무한 잉크를 추가하면 190,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트리지 문제: 그런데 이 제품은 버블젯 방식의 카트리지를 사용합니다. 아랫 부분이 열려 있고 내부에 스폰지가 있어서 압력에 민감한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더미형 무한 잉크 킷으로는 압력 조절에 실패하여 정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일부 업체들이 버블젯 방식의 카트리지 압력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무한 잉크 킷을 판매하고 있으나 iP3680용으로는 아직 정식으로 나온 것이 없습니다. iP3680은 차후 이런 개선 무한 킷이 나온 다음에 다시 추천을 고려하려고 합니다.

 

HP 제품

 

HP 최저가 정렬: HP는 최저가 제품 군에 많은 제품을 포진하고 있습니다.

 

 

일체형 카트리지: HP 데스크젯 D1660, D1560, D2660, D2560, D5560은 HP60(CC64xWA) 일체형 카트리지를 씁니다. 역시 캐논과 마찬가지로 용량 줄이기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대용량(이라고 쓰고 정량이라고 읽습니다) 카트리지가 3만원을 넘어 갑니다. 프린트 살 때 주는 잉크는 양을 줄인 15,000원짜리 입니다. 그거라도 고맙습니다. 시장에서는 팔리고 있는 소 용량에 품질까지 낮은 7,500원짜리 최고 싸구려 제품을 줬으면 어떡할 뻔 했습니까? 가격이 조금 높은 제품군인 D1360, D2360도 일체형 카트리지(C9351A, C9352A C6658A)를 씁니다.

 

일체형 카트리지 방식 무한 잉크: 요즘은 기술이 발달했는지 요런 제품도 나오고 있네요. 하지만 일체형 카트리지의 소모성 노즐로 얼마나 오래 제대로 무한 프린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일단 이것은 쓸모 없는 제품이라는 의견에 걸겠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사용 경험자들의 의견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잉크 절약형 프린터: 이 제품은 특이하게 싼 잉크 가격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오픈 마켓에서 흑백+컬러 한벌을 15,000에 팔고 있습니다. 한 개의 카트리지로 흑백은 600장, 컬러는 250장을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업체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상당히 매력 있는 제품입니다.

 

카트리지 리필을 하느라고 손에 잉크 묻히기 싫은 분들, 무한 잉크 외부통과 선들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품이라는 사실이 만족스러운 분들은 이 제품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인쇄량이 많지 않고 복잡한 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딱 입니다.

 

c

무한잉크 가능한 HP 최저가 제품: 그리하여 무한 잉크용은 D5460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도 캐논과 같이 버블젯 방식을 씁니다. 단순한 무한 잉크킷으로는 압력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프린트할 수가 없습니다.

 

개선형 무한잉크 킷: 업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사진의 제품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압력 조절형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잉크미디어 회사 제품). 문제를 해결한 대신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 무한 잉크 킷만 135,000원이라 본체까지 하면 280,000원 정도가 됩니다. 많이 비싼 가격입니다. 아직 저는 써보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해 보신 분들이 계시면 경험을 나누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엡손 제품

 

엡손 최저가 제품들: 엡손의 T 시리즈는 모두 잉크 노즐 분리형 카트리지를 씁니다. 무한 잉크에 아주 적합합니다.

 

T10와 T21은 같은 잉크를 쓰며 다른 것은 속도 차이뿐입니다. 스타일러스 오피스 T30과 T40W도 같은 잉크를 씁니다. 이 잉크는 T10과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T40W는 T30에 비해 인쇄 속도가 조금 빠르고 무선 기능이 추가된 정도입니다. T10부터 T40W까지 모두 4색 잉크 시스템이며 해상도도 같습니다. 제품 겉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T10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초기 번들 잉크량이 반도 안 들어 있습니다. 물론 무한 잉크를 쓸 것이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오픈 마켓에서는 처음부터 정품 잉크 를 빼고 무한 잉크만 달아 판매합니다.

 

무한잉크 장착을 위한 개조: 엡손은 유선 무한 잉크를 달지 못하도록 내부 공간을 없앴습니다. 때문에 약간의 개조를 해야 합니다. 오픈 마켓에서 유선 무한 잉크 장착 제품으로 구입하면 이렇게 개조해서 보내줍니다. 이 작업을 하고 나면 더 이상 엡손의 A/S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게 싫으면 무선 무한 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하면 되지만 귀찮게 주사기로 충전 작업을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엡손의 분리형 카트리지 방식은 무한 잉크에 아주 적합합니다. 무선 호환 잉크 카트리지도 잉크만 담으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최저가 제품에서는 잉크가 4색 뿐이라 엡손 특유의 포토 프린팅이 안되지만 해상도가 1440dpi로 타 업체에 비해서 높아 최저가 제품의 출력 품질도 훌륭합니다.

 

결론

 

무한 잉크를 장착하여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최저가 제품을 선정한 결과입니다.

 

09년 12월 가장 쓸만한 최저가 무한 잉크젯 프린터

 

 

의외로 잉크 가격이 저렴하여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는지 아직 그 비밀을 알지 못하지만 현재까지는 업체의 주장대로 유지비가 저렴하고 사용도 편리한 것이 맞습니다. 정품 잉크를 쓰기 때문에 귀찮은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문제가 생겨도 정식 A/S를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프린트 양이 많지 않은 분들 중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편안한 프린팅 생활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제품입니다.

 

 

본제 가격 더하기 버블젯 압력 문제를 해결한 무한 잉크 킷까지 해서 280,000원이 듭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인쇄 속도도 빠르고 사진 인쇄도 편리합니다. 액정이 있어 조작도 편리합니다. 사무용으로 쓰려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프린트.

 

 

 

처음부터 무한 잉크를 장착한 상태로 구입해도 9만원이 안 되는 초저가 무한 잉크젯 프린트. 초강추 제품입니다. 다만 유선 무한 잉크를 위해서 개조를 해야 하고 외관이 싸구려 티가 너무 납니다. 프린트할 때 속도도 느리고 아주 시끄럽습니다. 인쇄가 되기만 하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실속파를 위한 최상의 제품.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글에서 거론하는 제품들에 대한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어떤 업체와도 접촉하지 않았으며 글의 방향에 영향을 준 외부 요인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여기 거론한 업체를 폄하하거나 특정 제품을 홍보할 목적도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글이 편향되었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아마 제 취향이나 선입견 때문일 것입니다. 제 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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