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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2. 최적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 [미닉스의 잉크젯 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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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적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 [미닉스의 잉크젯 스토리]

미닉스 김인성 2009.09.10 20:16

 

2. 최적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프린터에는 편리한 옵션이 많습니다. 없으면 잘 모르지만 알고 나면 안 쓸 수 없는 기능 중에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이 있습니다. 쓰다 보면 의외로 양면인쇄를 할 일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이 놀라운 기능을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프린트 끝나고 나오던 종이가 다시 말려 들어가 반대 쪽이 프린트 됩니다. 저는 그 메커니즘을 알아내려다가 뇌가 뒤집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여러 대의 컴퓨터를 쓰는 추세입니다. PC . PC 한대만 있더라도 노트북 정도는 한 대씩 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은 저녁 때 각자 자신들의 모니터를 들여다 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지요. 가정용 서버와 제 PC, 노트북까지 하면 7대가 돌고 있군요.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2대 정도의 컴퓨터는 사용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때 PC에 연결된 프린터로 출력하려면 애로가 많습니다. 부담스러운 공유 설정을 해야 하는데 결정적일 때 에러가 뜨고 인쇄가 안 됩니다. 설정 고치느라고 시간 다잡아 먹지요. 혹시라도 PC 주인장이 불 끄고 자고 있는데 프린트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짜증 내는 주인장 아니 아들놈과 한 판 붙어야 합니다. 다음부터는 차라리 프린터 안하고 말지 이런 고역을 참아낼 자신이 없어지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프린터는 공유기를 통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면 가장 좋지만 유선 네트워크도 쓸 만 합니다.

공유기에 프린터 스풀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든지 프린터 서버를 사면 네트워크 되는 프린터 사는 것보다 돈이 적게 든다든지 하는 얘기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도전하면 시간만 들고 고생만 하게 되며 결정적으로 애쓴 만큼 편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네트워크 내장된 프린터 사서 쓰시기를…… 네트워크 기능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검색하면 됩니다. 저는 위 두 가지 선택으로 검색을 하겠습니다.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 카테고리의 프린터 항목을 선택하고 상세검색에서 레이저(흑백), 양면인쇄, 네트워크 옵션을 선택합니다.

 

물론 사용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 프린터의 인쇄 속도나 최대 해상도는 크게 고려할 항목은 아닙니다. 레이저는 기본적으로 600dpi 혹은 1200dpi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상의 해상도는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해상도보다는 드럼의 기본적인 인쇄 품질이 훌륭한가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레이저 프린터는 원래 인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속도에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수 천장 뽑을 일도 없고 출력물이 나오는 것에 분초를 다툴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다만 스팩상 경쟁일 뿐입니다. 오히려 속도가 느린 대신에 가격이 싸다면 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구매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검색된 제품들을 고를 때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낮은 가격, 인쇄 품질이 우수할 것, 자동 양면 인쇄 가능, 네트워크 프린터 가능, 낮은 유지비용, 실 사용자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을 것 등입니다. 다른 부분은 스팩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유지비용과 사용자 평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직접 조사해야 합니다.

 

최저가 제품들: 인기 제품이면서 최저가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들은 삼성, 엡손, 정도입니다. 참고로 제품명 뒤에 N은 네트워크 기능, D는 자동 양면 인쇄 가능을 뜻합니다. K는 아마 한국용으로 출시한 제품이란 뜻이겠지요.

 

제품을 고를 때는 최저가와 인기 제품을 비교하면서 한 제품씩 제외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최저가 4위인 OKI B410dn은 듭보잡이 가격도 비싸서 제외합니다. 출력 해상도가 2400dpi라고 하는데 어차피 광학 해상도가 600dpi이기 때문에 출력물을 비교했을 때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사실 OKI사 프린터가 외국에서는 꽤 알아주고 우수한 프린터로 선정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업무용을 제외하고는 잘 아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지명도에서 전문 프린터 업체인 LEXMARK에 밀립니다. 성능과 편의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라더 미싱 아니 프린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 프린터 점유율로 따졌을 때 3위 안에 들지만 역시 한국에서는 알아주지 않습니다. 출시 일이 최근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들 업체를 위한 호환 토너가 아직 없습니다. 아마 이 제품을 선택한다면 사용하는 중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없거나, 국내에는 출시 되지 않았거나 아무도 모를 것들이 상당할 것입니다. 분명히 분명히 "이름 있는 업체 제품 살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최저가 정렬 뒷부분은 각 업체들의 한 단계씩 성능이 높은 제품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가격도 10만원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최저가 제품 중 쓸만한 것은 LEXMARK E260dn, Canon LBP 3360, 삼성전자 ML-2852NDK 만 남았습니다. 삼성 제품은 제외합니다. 일부러 제외하지 않더라도 스팩상 분당 인쇄 속도를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캐논에 밀립니다. 최초 토너 인쇄 매수도 적고 내장 메모리도 적습니다. 해상도는 오히려 캐논이 더 높습니다. 또한 삼성 2852NDK는 토너에 카운터 칩이 있어서 유지비가 더 비쌉니다.

캐논은 첫 장 출력에 대기 시간이 없습니다. 삼성은 8.5초의 대기 시간 후에 출력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출력은 한 두 장 내외로 하게 됩니다. 컴퓨터에서 인쇄 명령을 내리는 순간 프린터가 종이를 물고 들어가는 소리가 나는 것과 프린터 기동 소음이 8.5초 동안 들린 다음 종이가 들어가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역시 전문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가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써보시면 이 기능의 훌륭함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LEXMARK E260dn은 인지도에서 밀리고 토너 카트리지 카운터 칩 때문에 유지비에서 밀립니다. 54000원 저렴한 가격과 무식한 분당 인쇄 속도(캐논 3360 21/분, LEXMARk E260dn 35/분)는 훌륭하지만 역시 첫 장 대기 시간 6.5초가 걸립니다. 인쇄 속도가 좋아서 프린터 많이 할 때 좋은 제품이지만 유지비가 발목을 잡습니다. 인쇄량이 많지 않고 첫 장 대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은 참을 만 하다면 구입해도 좋습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인기 제품과 비교를 해 볼까요?

 

인기 제품들: 역시 전세계 점유율과 로컬 점유율은 차이가 있습니다. 브라더, 제록스, 엡손 제품 등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군요. 삼성 전자 제품이 상위에 링크되어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HP는 20, 30만원 대 제품은 출시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HP는 여러 가지 꼭 필요한 기능이 추가된 중급 제품을 싼 값에 팔 마음이 없는 듯 합니다. 인기 상위에 링크된 제품은 삼성 제품 다수, 고가 사무용 HP 제품들, 그 외 업체들 한 두 개씩입니다. 고가 업무용 제품을 제외하고 비교했을 때 저가 인기 제품 각각이 캐논에 비해 별로 매력이 없음은 앞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캐논 3360은 이상하게 다나와 인기 제품 상위 그룹에서 찾을 수 없는데 에누리 인기 순위에서는 3위로 나옵니다. 제품 사이클이 빠른 용산의 특성상 캐논의 3360업그레이드 제품인 3370등으로 판매가 몰려서 그런 것 갔습니다. 오픈 마켓에서는 새로운 제품보다는 적절한 제품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3360이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3370은 3360에서 분당 인쇄 속도가 빨라진 제품입니다.

저는 캐논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카메라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차라리 미놀타빠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소니 알파 카메라도 사지 못하고 있지요. 이런 입장에서 따져 볼 때도 프린터 부분은 캐논이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세계 1위 브랜드 업체인 HP와 매커니즘을 공유하고, 제대로 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유지비도 가장 낮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오히려 더 뛰어 납니다.

저는 아무리 조사해 봐도 캐논 흑백 레이저 프린터 이외에는 구입할 제품을 선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혹시 요즘 뜨고 있는 복합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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