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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770z 기나긴 삽질의 기록 3/A 컴퓨터 엔지니어의 개인 화기는? 결국 770X를 포기했습니다. 어떤 일도 정도를 넘어 집착의 수준에 이르면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오게 되니까요. 원래 구입한 770X와 부품용으로 구입한 770z 그리고 일본 옥션에서 구입한 850MHz CPU까지 싸서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치웠습니다. 드라이버, 뺀치, 납땜기까지 모두 치웠습니다. 책상은 정리되었고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아이들과 놀 시간도 생기고 아내와도 함께 어울려 사람같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성에서 온 수컷이 드디어 동굴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행복을 느꼈을까요? 좁은 화면의 X22을 들여다 보며, 손가락 끝이 아픈 A22P의 키보드를 치며, 삐걱거리는 570e를 눌러대며 제가 과연 즐거웠을까요? 빠..
이 글은 4년 전에 쓴 글입니다. 블로그 발행 시스템을 모르던 시절에 몇몇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흩어진 여러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사진 링크가 다 사라지는 바람에 다시 올리다 보니 그냥 발행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읽으신 적이 있으신 분들은 재활용에 욕심을 내는 저를 용서하시고 그냥 패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도 읽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글을 보이고 싶습니다. 성의 있게 쓴 글이 홍보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파되지 못하고 그냥 묻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꼭 사 년 전 이 맘 때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 애쓰던 기억도 납니다. 세상에는 천사들이 살고 있음도 그 때 알았지요. 이렇게 다시 먼지를 털어 내다보니 사 년 전, 그때의 열정이 다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