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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국가대표 완결판 – 중첩된 시간 인간 승리 스토리,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는 정상에 선다. 찌질한 인생들, 조금도 도움이 안 되는 환경, 잔인한 세상, 서글픈 현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저주하는 주변인들보다도 못한 낙오자들, 쓰레기들, 이 것의 우리의 현실이다. 구원은 어디에 있을까? 그 희망의 시간이 시작될 수 있을까? 뻔한 주제, 정해진 이야기 구조, 해야 할 이야기는 명확하지만 그 끝에 감동을 얹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절정으로 달려가는 길이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미 관객은 록키 시절부터 시작해서 감동의 바닥까지 박박 다 긁어 먹었는데…… 신파는 금물. 질질 짜지 마라, 쿨하고 시크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촌스럽고 짜증나니까. 절대로 안볼 테니까……. ..
애자 – 초라한 질문 글쟁이가 주인공인 영화, 물론 구십 프로는 자전적인 내용일 것이다. 미운 편집장, 미운 친구, 미운 애인, 미운 오빠, 미운 세상…… 불합리에 대해 할 말이 많다. 가해자들을 고발하고 싶다. 관객들이 공감하겠지, 어머 이건 내 얘기잖아…… 주인공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시간이 흘러간다. 아주 자알 흘러간다. 본업은 망가지고, 애인은 바람나고, 오빠는 또 돈 뜯어 가고, 엄마는 죽어가고…… 아무 것도 없다. 뭔가 바꾸어보려는 노력도, 깨달음도, 화해도, 후회 조차도…… 그냥 죽은 엄마 장례 치른 이야기. 새로운 희망? 뭐 이런 거 없다. 엄마가 죽으면 울고, 애기가 태어나면 웃는다. 어려움도 없다. 엄마는 힘 있는 수의사, 자식들은 모아 놓은 재산 뽑아 먹는 중이고, 담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