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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770z 기나긴 삽질의 기록 3/A 컴퓨터 엔지니어의 개인 화기는? 결국 770X를 포기했습니다. 어떤 일도 정도를 넘어 집착의 수준에 이르면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오게 되니까요. 원래 구입한 770X와 부품용으로 구입한 770z 그리고 일본 옥션에서 구입한 850MHz CPU까지 싸서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치웠습니다. 드라이버, 뺀치, 납땜기까지 모두 치웠습니다. 책상은 정리되었고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아이들과 놀 시간도 생기고 아내와도 함께 어울려 사람같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성에서 온 수컷이 드디어 동굴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행복을 느꼈을까요? 좁은 화면의 X22을 들여다 보며, 손가락 끝이 아픈 A22P의 키보드를 치며, 삐걱거리는 570e를 눌러대며 제가 과연 즐거웠을까요? 빠..
770z 기나긴 삽질의 기록 2/A 모든 컬렉션은 악이다 그동안 770x에 들인 돈을 합치면 아마 중고 씽크패드 X3x 기종 하나 사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 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 206,493 교체 CPU 97,769 교체 키보드 31,726 교체 배터리 73,383 운송비 90,630 세금 36,910 하드디스크 88,000 본체 수리비 45,000 무선랜카드 71,000 메모리 512M 172,000 lcd 교체 10,000 pcmcia 랜카드 45,000 pcmcia usb2.0 테스트 42,000 pcmcia usb2.0 테스트 2 29,000 ibm usb 카드 96,984 usb 카드 21,000 총계 1,156,895 본체와 업그레이드용 CPU는 기본적으로 사야 ..
이 글은 4년 전에 쓴 글입니다. 블로그 발행 시스템을 모르던 시절에 몇몇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흩어진 여러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사진 링크가 다 사라지는 바람에 다시 올리다 보니 그냥 발행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읽으신 적이 있으신 분들은 재활용에 욕심을 내는 저를 용서하시고 그냥 패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도 읽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글을 보이고 싶습니다. 성의 있게 쓴 글이 홍보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파되지 못하고 그냥 묻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꼭 사 년 전 이 맘 때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 애쓰던 기억도 납니다. 세상에는 천사들이 살고 있음도 그 때 알았지요. 이렇게 다시 먼지를 털어 내다보니 사 년 전, 그때의 열정이 다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