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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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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웹툰 IT 이야기/시즌3-통신사 죽이기

헉... 블로그 글이 차단 당했네요.

미닉스 김인성 2018. 4. 25. 20:26

최근에 트위치TV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아프리카TV를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는 트위치가 왜 그럴 수 있는 지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트위치가 아프리카TV를 졸로 볼 수 있는 이유"


그런데 그 글이 차단을 당했습니다.


저는 트위치나 통신사가 자신들에게 불편한 글을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능성은 통신사겠지요. 제 글에서는 통신사들을 양아치 사기꾼 기업이라고 적시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욕도 섞어 썼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쌍욕을 해도 모자라지만 읽는 분들이 불편해하셔서 나름 순화해서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접한 제 글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중이면 앞으로 통신사 비판 웹툰 작업도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권리침해 안내문을 읽어 보니 정작 차단 요청한 곳은 아프리카TV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서,

아프리카TV가 욕 먹는 부분을 적나라하게 썼는데 당사자들에게 그 부분이 불편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글을 아프리카TV를 위해서 썼을 뿐입니다.

"창작자의 나라"에는 그보다 훨씬 심하게 아프리카TV를 비판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사실 "창작자의 나라"에 글을 실을 때 아프리카TV와 충분히 상의했습니다.

제 글의 초안을 아프리카TV에 보내서 검토를 요청하고, 수정 요청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일 정도였습니다.

이 번에 차단당한 글은 그 때의 글보다 훨씬 수위가 약한 글입니다. 

때문에 소통도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차단 요청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는 당사자가 원한다면 내용을 수정할 용의가 충분히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TV 홍보팀과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데 며칠 째 연락이 잘 안 되네요.

혹시 관계자 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저에게 연락 바랍니다.


한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인터넷 기업 아프리카TV를 위해 쓴 글이 정작 당사자들을 아프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창작자의 나라"를 많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의 다른 책들도 읽어 주셔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책장사라고 비난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적은 책이 전파되지 않아서 제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김인성.


이 글이 유익했다고 생각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창작자를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콘텐츠 창작자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유통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면한 현실은 그렇지 못하므로 지금 이 순간 창작자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비자의 지원 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구매가 더 좋은 창작물의 출현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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