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양심수는 언제 나올 수 있을까? 본문
이번 8.15 특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추석에는 양심수들이 석방될까? 크리스마스에는? 신년에는?
아무리 늦어도 내년 설 전에는 나올 수 있겠지?
양심수 본인과 가족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나도 모든 양심수들이 빨리 자유를 찾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매달 양심수들에게 인터넷 정보를 인쇄해서 보낸 지 어느 덧 2년이 지났다.
아, 하루 빨리 모든 양심수들이 모두 석방되면 좋겠다.
그러면 더 이상 노가다를 안 해도 되니까.
오늘도 양심수들이 보낸 편지에서 자유에 대한 간절한 갈망을 읽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언제 석방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며칠 전 불현듯 "아직 세상이 덜 바뀌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 땅의 양심수들에게 가슴 아픈 진실을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은 아직 양심수를 꺼내 줄 수 있을 만큼 바뀌지 않았다.
아니 양심수를 꺼내 주고 싶어하는 권력은 없다.
양심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감옥을 열어 젖히고 나와야 한다.
양심수를 꺼내 주기를 바라서도 안 된다.
양심수를 꺼내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양심수는 언제 나올 수 있을까?
당신이
혹시나 하는 기대로
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을 멈출 때,
광화문 앞에서 석방 구걸을 멈추고,
세상을 뒤집는 일에 나설 때,
그들도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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