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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이정희 후보 선거 공보물에 적힌 저의 주장에 대해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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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후보 선거 공보물에 적힌 저의 주장에 대해서

미닉스 김인성 2012. 12. 7. 04:09

이정희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저의 트위터 글이 인용되었습니다.


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권파에 의한 조직적 부정, 소스코드 수정을 통한 조작 주장도 모두 허위사실임이 로그기록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한마디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선거는 온라인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깨끗하게 치러진 선거입니다.

통진당 선거에서 있었던 조직적 부정은 제주도의 M건설사에 있었던 불법 콜센터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대리투표밖에 없었습니다.

참여계에 의해 저질러진 이 부정행위가 유일한 사례일 뿐입니다.”



아마 이 내용은 여태까지 부정선거의 주범이라고 믿고 있었던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의 소위 당권파에 대한 통념과 완전히 다른 주장이라 읽는 분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검찰 조사로도 이석기 후보를 찍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부정을 저질렀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진보당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은 통합의 한 축이었던 탈당파들에 의해 저질러진 조직적인 음모였음이 분명하게 밝혀졌습니다.



1. 이석기, 김재연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검찰은 6개월에 걸쳐 4만명의 진보당원을 조사했음에도 이석기, 김재연을 기소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석기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표적 조사를 했음에도 기소할 명분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석기와 그 주변, 그의 회사와 협력업체까지 샅샅이 뒤져 작은 죄라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놀랍게도 진보 진영과 자칭 진보 언론들까지 검찰이 이석기의 죄를 찾아내 구속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석기 본인 또는 이석기와 관련된 당직자에 의한 선거 부정이 단 한 건이라도 있었다면 검찰이 그를 그냥 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검찰은 마치 이석기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보고 안심이 되는 진보 인사가 있다면 자신이 정말 진보인지 스스로 의심해야 합니다. 검찰에 의해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이석기를 방관하고 있는 분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진보가 뭔지도 모르는 엔지니어에 불과한 제 입장에서도 진보인사들의 이런 행태가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검찰 조사로도 아무런 죄가 없음이 밝혀진 김재연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 전체가 사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김재연을 마녀로 몰아간 자칭 진보 언론들은 김재연에게 무릎을 꿇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열정 넘치는 젊은 진보 정치인의 앞날을 망친 죄는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중복 IP 몰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검찰은 이석기에 대해 “이석기 후보의 전체 득표수 10,136표 중 5965표(58.85%)가 IP 중복투표에 해당하여 가장 많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기만입니다.


IP중복 투표란 동일 IP에서 이석기 후보에게 몰표가 행해졌단 뜻입니다. 하지만 동일 IP라는 말이 한 컴퓨터로 투표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공유기가 있는 집의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은 외부에서 볼 때 모두 같은 IP로 나타납니다. 네트워크 보안을 실시하는 회사의 모든 컴퓨터도 외부에서 보면 한 IP로 나타납니다. 공장,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정당에서의 몰표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실제로 같은 IP를 쓰는 모 병원의 간호사들이 업무 시간에 간호사 출신의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했습니다. 이것이 동일 IP 몰표의 진실입니다. 


검찰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진보 인사와 자칭 진보 언론들이 이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IP에 대한 무지이거나 의도를 가진 왜곡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계레 조차 사설로 동일 IP 몰표가 범죄의 증거라고 주장했으나 차후에 이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관한 반박을 기사화 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563564.html  )



3. 현 시스템에서 개인적인 온라인 대리투표 행위는 절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저는 요즘 온라인 선거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IT 전문가에게 제가 고민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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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온라인 선거로  한 집안에서 부부가 투표를 했다. 이것이 


  (1) 각자 직접선거, 비밀투표 원칙을 지켜 한 투표인지, 


  (2) 투표 과정을 한 쪽이 지켜봄으로써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된 것은 아닌지, 


  (3) 둘 중 한 명이 상대방 몰래 2표를 행사했는지, 


  (4) 한 쪽이 투표해달라고 요청해서 대리 투표한 것인지 


   (5) 부부가 표를 팔았기 때문에  실제 투표는 제 3자가 집에 와서 투표한 것은 아닌지,


를 밝힐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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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저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저는 전자민주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현실적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각 당이 실시하는 온라인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와 같은 현장 투표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아닙니다. 당원들의 의사는 물어야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을 감당할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고안한 방법일 뿐입니다. 때문에 현장 투표와 달리 개인적인 부정을 막거나 단속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보당 온라인 선거는 휴대폰에 인증 번호를 보내 이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한 후 온라인 투표권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허술한 방법입니다. 가족간에, 동료 간에 인증 번호를 불러 주고 투표를 위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이상의 안전 장치를 강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문 인식기 등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 상승을 초래하며 차라리 현장 투표를 하는 것이 더 비용이 적게 들어갈 것입니다. (지문 인식기를 쓰더라도 공개 투표, 매표 행위 등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이는 너무 전문적이라 논외로 합니다.) 


검찰이 하고 있는 조사는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휴대폰 위치 정보 기록과 컴퓨터 IP 기록 비교를 통해 투표 당시 인증 번호를 받은 휴대폰은 부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컴퓨터에 부여된 IP는 서울로 나타나는 경우 등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신사에 대한 조사권한이 없는 정당의 선관위는 이런 조사도 불가능합니다. 당내 선거 부정 방지를 위해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검찰 조사 비용만큼을 정당에 지원하여 현장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술적으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정 방지를 진보당 선관위가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것을 쟁점화 시켜 소위 당권파를 공격한 참여계의 행위는 매우 비열한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보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당원 투표로 뽑는 유일한 정당입니다. 이로 볼 때 진보당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되는 정당임은 분명합니다. 기술적 한계로 인해 온라인에서의 대리 투표 행위 여부는 전적으로 당원들의 도덕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사안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온라인 선거의 한계를 악용한 매표 행위, 당직자에 의한  동원투표, 유령 당원 투표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진보당 온라인 선거에서 이런 부정이 행해진 사례는 찾아 보기 어려웠습니다. 위임에 의한 대리투표가 왜곡된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진보당의 암호화된 온라인 선거 결과를 해독하여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모두 확인하였습니다. 대리투표를 부탁한 사람에게 누구를 찍어 달라고 했는지 확인함으로써 대리투표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거의 대부분 대리투표를 부탁한 사람이 원하는대로 표가 행사되었음이 확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진보당의 선거는 온라인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깨끗하게 치러진 선거였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4. 진보당 선거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온라인 선거의 한계가 분명하다면 이를 악용하여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부정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1) 선거 프로그램 소스를 수정해서 1번을 찍었음에도 2번에게 표가 가도록 조작


  (2) 선거 도중 투표 결과를 확인하여 투표 값 바꿔 치기


  (3) 미 투표자 현황을 파악하여 특정 후보 지지자에게만 투표 독려하기


  (4) 특정 유권자의 전화번호를 바꾼 다음 인증번호 가로 채 투표하기



온라인 투표의 한계상 투표결과값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은 필연적입니다. 


이 모든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고 투표 결과값을 열어서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아낸 다음 각 유권자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물어서 서로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탈당파들은 소위 당권파들의 부정을 밝히기 위해서 암호화 되어 저장된 투표 결과값을 해독하여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아낸 다음 이를 유권자에게 직접 확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탈당파들은 그 조사 결과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서버에 저장된 투표 결과값과 유권자가 실제 찍은 값을 비교함으로써 위에서 제기된 시스템 운영자들의 부정 행위에 대한 모든 의혹은 곧바로 검증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단 한건이라도 유권자의 표가 다르게 처리되었다면 참여계는 이를 대대적으로 공격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시스템 조작의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투표값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습니다. 이는 시스템 조작이 없었음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후 2차 진상 조사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방법을 사용한 로그 분석을 통해서도 진보당 탈당파들에 의해 제기된 이런 의혹은 아무런 근거가 없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탈당파들도 인정한 것입니다. 


그외 뒷 번호가 같은 주민번호, 마른 풀 다시 살아난 기적(뭉텅이 몰표) 등도 완벽하게 해명되었고 이 역시 탈당파들도 인정했습니다.


한마디로 진보당 온라인 선거에 있어서 조직적인 부정은 전혀 없었음이 분명하게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탈당파들은 “조작이 의심되지만 증거가 없다”, “조작이 있었다고도 없었다고도 말할 수 없다”는 식의 마타도어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마타도어는 반박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오옥만의 사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진보당 선거에서 조직적 부정 선거는 제주도에서 여성 비례대표 후보로 나온 오옥만의 사례가 유일합니다. 


제주도 M건설 사무소의 불법 콜센터에서 동일 IP 몰표 행위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나온 동일 IP 몰표는 해명이 불가능한 사안이었습니다. 


  (1) 이 곳에서의 동일 IP 몰표는 공장, 병원, 노조 사무소, 공식 현장 투표소처럼 동일 IP 몰표가 나올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없었습니다. 


  (2) 이 곳은 현장투표소가 아니었음에도 현장투표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관리자 아이디가 사용되었습니다.


  (3) 이곳에서는 현장투표소 관리자만 사용할 수 있는 미 투표자 현황 확인 기능이 수 천회 이상 사용되었습니다.


  (4) 이곳에서 270표의 온라인 투표가 행해졌지만 확인 결과 목격자들은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5) 로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곳의 IP에서 로그인-투표-로그아웃이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숙련된 작업자가 투표 행위만을 반복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 불법 콜센터를 운영한 자는 M건설사 직원 고영삼이었는데 이 부정의 당사자 본인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였고 직접 1차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 했습니다. 


1차 진상 조사위원회는 각 분과가 분리 운영되었는데 고영삼은 현장분과임에도 온라인 분과를 넘나들며 제주도 부정 사례를 은폐하였고 대신 중앙당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조사 방향을 왜곡하였습니다.


참여계는 사실을 왜곡한 1차 진상보고서를 통해 “총체적인 부실과 부정”로 몰아감으로써 진보당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 전체를 궤멸시켰습니다.


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모두 총체적 부정을 저질렀으므로 다 함께 책임지자"고 주장했지만 이는 전형적인 사기꾼의 논리에 불과합니다. 


참여계는 국민의 눈 높이를 거론하며 자신의 90% 부정과 상대의 1% 부정을 마치 같은 것처럼 만들어 자신들의 부정은 은폐하고 상대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를 책임지도록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1%에게는 1%의 죄를 묻고 90%는 90%의 책임을 지는 것이 정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조사 결과 당권파의 1% 죄 조차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진보당 사건의 진실은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선거를 저지른 당사자인 참여계가 소위 당권파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사건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임은 의도를 가진 검찰 조사에 의해서도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마치 이석기가 죄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이석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고 실제로 구속된 자는 오옥만과 고영삼등 조직적인 부정을 저지른 참여계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진보 인사들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지만 이미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칭 진보 언론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직도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들이 선거 공보물에 적힌 진실로 인해 혼란스러음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언론이 침묵하고  있으므로 진실을 알려면 여러분이 직접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http://minix.tistory.com/402


진보의 진실(동영상) http://goo.gl/0hT1j


진실 보고서 http://goo.gl/dfMEO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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