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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문열공의) 노털 후보상 수상 시인 고발 소설 보는 법 본문

짧은 생각들

(문열공의) 노털 후보상 수상 시인 고발 소설 보는 법

미닉스 김인성 2018. 2. 21. 18:12

대한민국에는 위대한 노시인이 있습니다.

돌출적 존재인 그의 문학적 성취는 그 어떤 허물도 덮을 수 있을 만큼 위대합니다.

문열공이 이미 오래 전에 그의 성추행, 성폭력, 사기, 간음, 강간 전력을 비판한 소설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그의 소설이 분서갱유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설에 대한 설명은 이 글(http://minix.tistory.com/611)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수의 정신적 지주였던 문열공의 고발마저도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힘은 강력합니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문학계, 연극계, 영화계의 신적 존재들이 차례로 쓰러지고 있음에도, 이 위대한 노시인만은 끄떡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미투 폭로가 이어지더라도 노털후보상이 아닌 노털본상이 기다리고 있는 한 그의 무지막지한 문화권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문학은 문학으로 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본령이 문학이니까요.

현실의 폭로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문학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문열공이 쓴 소설 <사로잡힌 惡靈(악령)>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전국민에게 공개합니다.


1. 서울 서초구의 국립도서관에 가서 <이문열 중단편전집 5권 1쇄>를 열람하는 방법

2. 국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을 검색한 다음 "우편 복사"를 신청하는 방법

2. 여러분이 계신 곳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국립도서관 디지털 자료 원문열람신청"을 하는 방법


물론 그의 소설집을 중고시장에서 구할 수도 있고, 지역 도서관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혹시 이 책 1쇄를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을 발견하신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1. 국립도서관에서 읽는 방법


우선 국립도서관 1층 자료신청대에 가서 <이문열 중단편전집 5권 1쇄>를 열람 신청합니다.


국립도서관에 비치된 검색 컴퓨터에서 "이문열 중단편전집"으로 검색합니다. 

좀 더 범위를 좁히려면 "이문열 중단편전집 아우와의 만남"이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사로잡힌 악령>은 <중단편전집 5권 아우와의 만남>에 실려 있습니다.  결과 화면에서  "발행연도 1994"년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995년에 발행된 2쇄 이상에서는 이 단편이 삭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 상세정보창에서 내용주기 버튼을 클릭해서 "사로잡힌 악령"이 실려 있음을 확인합니다.

권별 정보에서 이 책을 선택하고 "신청바구니 담기"를 클릭합니다.


신청바구니에서 도서 열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국립도서관 컴퓨터에서는 "자료 신청" 버튼이 나타나므로 그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자료 열람을 위해 꼭 낮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해 놓고 밤에 가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립도서관이 주말에도 10시까지 열지만(월요일은 휴무) 1층 자료 신청대는 오후 6시에 마감되므로 저녁에 시간이 나는 분은 인터넷으로 국립도서관(nl.go.kr)에 접속하여 자료 검색 후 이 페이지까지 와서 "야간도서관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야간도서관신청"을 한 책은 6시에 1층 대여함에 넣어두므로 10시전까지만 도서관에 가면 열람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국립도서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우편 복사 신청 방법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국립도서관에 접속하여 위 검색 화면까지 온 다음 "우편복사신청"을 하면 됩니다.

우편복사신청 화면에서 복사할 페이지는 204-243이라고 지정하면 됩니다. 장당 60원 정도니까 택배비 포함 7000원 정도만 내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회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국립도서관 회원증이 아닌 온라인 회원도 가능한지는 모름.)


 


3. 지역 도서관에서 국립도서관 디지털 자료 원문 열람을 하는 방법


이 방법은 국립도서관과 "원문열람 협약"이 되어 있는 도서관에서 가능합니다.

근처 도서관이 협약이 되어 있는지는 여기서(http://nl.go.kr/app/nl/intro/service/convention_lib_pop.jsp)  확인 가능합니다.

지도 검색을 통해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찾은 후 국립도서관과 업무협약이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업무 협약이 되어 있다면 이 도서관을 방문한 다음 "국립전자도서관 검색용 PC" 또는 "국회전자도서관 검색용 PC"를 찾습니다.

(국립도서관 전자 문서 열람은 지역 도서관의 지정된 PC에서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국립도서관에 접속한 다음 검색을 통해 아래 화면까지 옵니다.


왼쪽 메뉴에서 "전자책"을 선택합니다. 이 중에서 "발행연도 1994"인 책을 고릅니다. 2번과 3번이 해당되네요. 목차정보를 통해 <사로잡힌 악령>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상세정보 페이지에서 아래에 있는 원문보기를 클릭합니다.


만약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세팅되어 있다면 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한 번에 이 화면을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뷰어는 익스플로러에서만 실행 가능합니다. 이 에러로 끝나면 좋겠지만 대개는 뷰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회전자도서관" 자료 열람이 가능한 도서관은 많지만, "국립전자도서관" 자료 열람까지 가능하게 세팅되어 있는 도서관은 거의 없습니다. 국립도서관 자료 열람을 원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기 도서관이 국립도서관과 업무협약이 되어 있는 것을 모르는 도서관도 많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접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서관 전산 담당자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국립도서관과 업무협약이 되어 있는 도서관 직원이 02-590-6277에 전화한다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원문 열람이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팅 후 책 한 권 볼 때마다 원문 서비스 비용을 저쪽 회사에서 챙겨가기 때문입니다.


저도 업무협약만 되어 있고 열람에 필요한 처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한 도서관을 방문하여 원문 열람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기회에 여러분들도 근처 도서관이 국립도서관의 전자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열공의 놀라운 문학 작품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다면 제가 뭘 더 바라겠습니까?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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