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관리 메뉴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네이버의 해명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본문

기술과 인간/IT가 바꾸는 세상

네이버의 해명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미닉스 김인성 2011. 8. 14. 01:16

 

저는 최근 포털의 검색 공정성 특히 네이버 검색의 문제점에 대해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의견을 보내왔기에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1. 제가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품질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네이버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마치 네이버가 검색 품질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반복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여전히 불법 복제를 우선으로 노출 시키고 있으며 불공정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가능한 여러 수단을 통해 이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2. 네이버는 또 제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사실로 받아 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정당한 반박을 하기 보다는 비판을 호도하고 반박 자료의 가치를 폄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본을 찾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의 근거로 예를 든 자료를 네이버는 검색을 위해 처리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말하며 급히 수작업으로 검색에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같은 게시판, 같은 저자가 쓴 그보다 한달 이상 이전 자료를 여전히 찾을 수 없었던 것에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트렌드 연감에 탄핵이란 단어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근거로 들자 네이버는 자사에서 직접 발간한 책을 단지 잡지에 불과하다고 주장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처럼 대한민국의 현재를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만든 책을 단순히 잡지일 뿐이라고 폄하한 네이버 홍보팀에 대해서 그 책을 근거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던 업체들뿐만 아니라 네이버 안의 트렌드 연감 제작팀들은 어떻게 생각 하고 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3. 네이버는 저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고 주장했으며 필요한 경우 자료를 보여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저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한 적이 없습니다. 네이버는 일관되게 변명을 했을 뿐입니다.

 

네이버는 저와의 논쟁에서 이길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해명을 했다는 근거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또 통계집(네이버 주장에 의하면 잡지)을 만들 때의 기준을 원한다면 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고 했으나 이런 자료는 저에게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책 발간과 함께 당연히 공개 해야 할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4. 네이버는 외부 사이트를 의도적으로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네이버는 외부 사이트를 의도적으로 차별하고 있습니다
.

 

원본 글은 곧바로 네이버의 블로그와 카페로 복사됩니다. 검색 결과에서 자사 내부 데이터를 우선 노출함으로써 원본 글은 뒤로 밀려 원저작자와 외부 사이트들은 말할 수 없는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별 받는 수 많은 저작자들과 외부 사이트가 있음에도 네이버가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5.  네이버는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주장은 근거도 없으며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네이버는 검색어를 조작합니다.

 

네이버는 외부의 압력을 받아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

 

네이버는 또한 선거 기간 중에 후보자와 관련된 추천 검색어를 조작함으로써 공정성을 가장한 가장 불공정한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이런 행위는 검색을 통한 여론 확인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웹툰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6. 네이버는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비판을 하려면 좀 더 명확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신정아 자서전이 화제가 되었을 때 관련 국회의원이


자기 이름이 거론된 블로그 글 블라인드 처리

신정아를 검색했을 때 자신의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도 그분의 이름을 삭제했습니다.

 
 

검색어가 사라진 사실에 대해 언론의 확인 요청을 받았을 때 네이버는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어서 스스로 삭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관련 국회의원이 요청이 있었음을 확인 함으로써 네이버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요청하지도 않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자진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이버는 
직원의 실수로 검색어를 삭제한 것이라고 사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것은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고 있으며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삭제를 해 주기도 하며  

  
직원이 실수로 손을 댈 수도 있을 만큼 허술하게 관리된다


것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네이버는 이런 일이 발생 한 후에 석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대표이사가 당당하게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검색어를 조작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색어 조작에 대한 해명이나 책임자 처벌 그리고 투명한 운영에 대한 약속과 재발 방지책 등에 대한 아무런 조치 없이 대표이사가 당당하게 검색을 조작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는 것은 네이버가 얼마나 파렴치한 조직인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7. 네이버는 제가 네이버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네이버가 공정한 검색을 함으로써 네이버의 성장이 한국 인터넷의 발전과 부합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도 피해를 보고 있는 창작자로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네이버를 보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애정마저 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외국 서비스의 상륙을 막는 것이 급하다고 우리나라 서비스의 불공정성에 눈감을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업 전략을 세워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 IT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공정한포털이기 때문입니다.

 

김인성.



추가: 2008년 네이버 트렌드 연감을 네이버에서 직접 다운 받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제 웹툰이 나간 후에 일어난 일이지만 서로 연관이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네이버 트렌드 연감을 구글에서 검색해야 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직접 링크를 살려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몰라서 아래 직접 링크 알려 드립니다. 

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8 다운 받기 

http://campaign.naver.com/navertrend2009/history.htm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