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정착기 3.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
3.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 수다맨에 관한 글이 네이버 대문에 올랐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립니다. 그렇게 화려했던 나의 시간은 가버렸습니다. 대문 링크가 제거되는 순간, 그 때까지 있었던 일이 꿈 속의 일이 되고 맙니다. 더 이상 방문자도 없고 댓글도 없습니다. 또다시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고 긴 적막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 네이버 검색에 제 글을 찾아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구글에서는 “수다맨
“장하다 수다맨”이라는 제가 처음 만든 제목으로는 제 글이 구글 검색 첫 번째에 옵니다. 오리지날한 글에 가중치를 주는 검색엔진이 고맙습니다.
제 글을 읽어 줄 분들이 조금은 늘어나게 만들어주신 민노씨(님)의 고마운 글이 세 번째에 올라와 있군요. 저에게는 과분한 글이었지만 민노씨(님)께 또한 감사 드립니다. (당연히 gatorlog.com의 아거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네이버에서 찾지 못했던 네이버의 제 글을 구글은 네 번째에 찾아 주었군요. 역시 감사 드립니다. 제 글이 뛰어나지 못해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독창성을 가진 원본이라면 검색엔진에게 존중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안 그렇더라도 검색엔진은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검색엔진입니다. 그런 것을 검색엔진이라고 부릅니다.
“장하다”와 “수다맨”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낸 것은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자기들 대문에 뽑아 주기까지 한 글의 독창성을 존중해주기는커녕 자기들 블로그의 오리지날 글을 검색해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다른 사이트에 만든 또 다른 제 블로그의 글은 잘 찾아 주고 있습니다. 참 뭐라 할 말이 없군요.
혹시 제가 검색어를 잘못 사용한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
제 글을 스크랩해 간 많은 사람들의 글도 마찬가지로 검색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외부로 RSS로 노출시켜 준다는 블링크까지 걸었지만
야후에서도
다음에서도, 그외 또 다른 포털 검색에서도 네이버의 제 글은 찾을 수 없습니다.
결론 네이버는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이 원본인지 스크랩인지 상관하지 않는다. 스크랩 수, 참조 링크 수와 같은 것들이 검색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동일한 글 중에서 어떤 것이 먼저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원칙을 찾을 수 없다. 결론에 따른 경과 네이버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만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