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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2000년에 쓴 글입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요. 이 때의 순수함을 되찾고 싶군요. 그러나, 세월은 가고 사람은 변하는 법, 안타까워라, 우리의 그 날들. 티벨리 언덕에서 -- 까탈박을 위하여 1. 서버 이전 월요일 오후 2시, 오늘까지 사흘 째, 아직도 서버들은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다. 300여대의 서버를 K 데이타센타에서 G 데이타센타로 옮겨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사이트가 정상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었다. 그 때부터 거꾸로 53시간 전인 토요일, 서버 반을 옮기고 밤샘 작업을 진행해 셋업을 마친 후, 아파치의 리다이렉션 기능을 이용해서 새로 옮겨 온 서버들이 서비스를 하도록 셋업을 해야 했다. 그래야 밤에 자러 간 사람들이 나머지 서버들을 옮길 수 있으니..
1998년 10월,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잡지에 쓴 글입니다. 에릭레이몬드의 성당과 시장이라는 글을 보고 한국적 특수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 부분은 조금 딱딱하지만 뒷부분은 그래도 조금 읽을 만 할 것입니다. 국내 개발자가 바라본 시장 모델과 한국적 상황 에릭 레이먼드(Eric S. Raymond)가 작성한 '성당과 시장(The Cathedral and the Bazaar)'은 상업용 소프트웨어와 공개 소프트웨어(이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 한다. 공개와 free라는 의미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의 개발 방식 차이를 성당과 시장으로 비유해 각 모델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