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술과 인간/IT가 바꾸는 세상 (91)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디지털포렌식 작업 요청 건으로,어제는 내란음모 사건, 오늘은 드루킹, 내일은 바미당의 연락을 받는 내 입장에서,다양한 정파들을 만나본 경험에 입각해 이 글을 쓴다. 나는 여기서 거론하는 다양한 정파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저 관찰자에 불과함을 먼저 밝혀 둔다. 대한민국 진보에게는 두 가지 금기가 있다.바로 국가보안법과 페미니즘이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자들은 종북으로 매도 당해 이 사회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주적인 조선인민2주2의공화국을 추종하는 종북에게 사상의 자유 따위란 허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이석기 내란음모 당시 이석기 일파가 "북한과 연계되지 않은 주체사상 추종자들이라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북조선'과 연계되지 않았지만, 주체사상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사상 검열을 자행한 것이다...
청와대는 인터넷 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불법 사이트 차단에 사용된 기술이,"암호화된 통신을 해독하는 것이 아니므로",감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암호화된 송수신 내용을 열람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 파악하는 것"이감청에 해당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법을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서 용어의 정의에 대해 논증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일반 유선 전화는 전혀 암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지나가는 선에 또 다른 전화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내용을 다 감청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다. (암호화 인터넷 접속이 아닌) 일반 인터넷 접속은,중간에 있는 통신사들이 그 내용을 다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실제로 검찰과 경찰은 "통신제한조치 집행조서"란 영장을 통해 우리들을 실시간 감청하고 있다. 나..
문재인 정부는 IT에 대한 아무런 전문성이 없으며, IT에 대해 그 어떤 전망도 가지고 있지 않다.이들은 IT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조차 모를 뿐만 아니라, IT 분야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는 스스로 책임지고 결단하는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때문에 탐관오리들이 발호하여 마음 놓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부총리란 자가 수소 경제 어쩌고 헛소리를 용감하게 떠들 수 있으며,정통부에 상주하는 통신사 프락치들이 5G 어쩌고 개소리를 밀어 붙일 수 있으며,방통위의 미친 꼴페미가 음란 사이트를 핑계로 보안 접속까지 침해하며 검열을 자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부는 망해가는 자동차 재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국고를 쏟아 붓고 있다. 이명박은 예산을 조금씩 빼..
IT 분야가 망해가고 있습니다.촛불 정권이 들어선 후, IT의 부흥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도입해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책을 썼습니다. 제가 쓴 "창작자의 나라"는 "주류 콘텐츠 유통망이 된 인터넷에서,창작자를 우대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창작자의 나라로 만들고,이를 통해 제2의 IT 부흥을 가져오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부의 그 누구도 이 책이 제시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IT에 대한 그 어떤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IMF로 직격탄을 맞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보여 주었던 "청년 실업자를 위한 IT 부흥책"까지는 원하지 않았지만, IT 분야를 일신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 조성조차 되지 않는 현실에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해도, 투자가 많이 ..
유창선 시사평론가의 한탄에 단 답글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따로 블로그에 적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hangseon/posts/10216332900549479?comment_id=10216345734190312¬if_id=1547885494194408¬if_t=feedback_reaction_generic ------- 저도 좋은 날이 오면 불러 줄 곳이 있겠지 하고 싸웠죠. 촛불 정권이라길래 급하게 IT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제안을 담은 책도 냈습니다. 하지만 이 정권은 정말 정말 IT에 대해서는 개똥도 모르더군요. IT 정책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탄압하기 바쁩니다. 특히 지난 정권에 있었던 국정원의 디지털포렌식 증거 조작에 대해서 이 정부가 간단..
성형 수술비가 비싼 탓에 미장원에서 야매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야매 쌍거풀 수술은 말이 야매이지, 시술 경험이 많은 간호사 아줌마가 집도하므로 성형외과에서 한 것보다 더 예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야매 시술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싸고, 환자 중심으로 시술이 이루어지며, 집도의가 친절하기까지하다. 야매 쌍거풀 수술이 불법이고 결과가 우려되어서 주저된다면, 영구 눈썹 문신, 보톡스, 필러 정도는 안심하고 권할만 하다.실제로 미장원에서 이 정도 수술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약물의 효능과 사용법을 누구나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는 인터넷 직구로 좋은 비타민을 싼 가격에 구입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있기도 하다. 공유 경제 개념으로 보톡스 시술, 쌍거풀 시..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미국 콘텐츠 판매 업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미디어 기업 컴케스트에 이어 디즈니까지 제쳤다. 컴캐스트는 미국의 2대 케이블 사업자로 남한의 통신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이다. 컴캐스트는 남한의 통신사 못지 않은 쓰레기 기업이므로 넷플릭스가 이를 제쳤다고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다르다. 디즈니는 7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엄청난 콘텐츠를 쌓아온 업체이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3D 애니매이션의 선구자인 픽사,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루카스필름을 인수한데 이어 전세계적인 흥행 파워를 갖춘 마블 스튜디오까지 흡수한 기업이다.그럼에도 디즈니는 여전히 콘텐츠에 목말라하며 디즈니 못지 않은 콘텐츠를 보유한 21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함으로써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일인 5.23일, 네이버가 '기마이'를 썼네요. 밤 10시 현재 블로그 방문자 6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입 경로에 의하면 대부분 네이버에서 "노무현" 검색어로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노무현'으로 검색해 보면 인물정보, 뉴스, 동영상, 지식백과, 실시간검색, 다음의 "블로그" 색션의 첫 번째에 배치되고 있습니다.블로그 섹션까지 내려오려면 데스크탑에서 한 두 번 정도의 스크롤, 모바일에서는 두 세 번 정도의 스크롤이 필요합니다.세 번의 스크롤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된 컨텐츠가 하루 칠 천 명 정도의 방문자를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상위에 배치된 링크는 몇 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 정도의 방문자를 꾸준하게 얻을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