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 쟁이로 가는 길/내 안의 사람들 (11)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내 안의 사람들 3. 구봉숙편 삶은 계속된다. 구봉숙 트리오: 노숙자의 다마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습. 암울했던 시기에 대한 초상. 언제나 그렇듯 지나고 나서야 이 때가 그들의 전성기였음을 알게 된다. 이미지 출처: 오인용의 플래시 “구봉숙의 엽기극장” 희생된 자들 김구라(김현동), 황봉아(황봉, 황봉알, 황원식), 노숙자(최두영)은 S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했습니다. 선후배 사이로 각자 활동했지만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김구라의 고등학교 동기였던 지상열 염경환이 클놈을 결성하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동안 그는 존재감 없는 조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특별한 개인기도 뛰어난 순발력도 없었던 황봉아도 마찬가지로 로봇 찌바 가면을 쓰고 고생을 해야 했지요. 노숙자의 과거도 이들..
내 안의 사람들 2. 강성범편 장하다 수다맨 강성범: 평범하고 수수한 얼굴이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 이미지 출처: http://www.leesen.co.kr/board/data/sungbum_album/DSCF1172.jpg 화려한 시작 개그콘서트에서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수다맨 캐릭터와는 달리 강성범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과 연극배우 시절을 거쳐 무명 생활도 겪은 개그맨입니다. 물론 수다맨 이전의 조연으로서의 강성범씨는 기억에 없습니다.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수다맨 하나로 최정상의 스타로 우뚝 섰지요. 특유의 빠른 언어 구사력은 사실 그 누구도 넘보기 어려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웃기기 위해서 듣는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분량의 대사를 외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 ..
이 글은 누구나 얻을 수 있을 정보를 근거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에 언급된 사람들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개인적인 접촉을 하거나 근거가 불확실한 뒷얘기를 찾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된 이야기까지 무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위대한 인간은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글을 씁니다. 알려진 바와 달리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제 글이 속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으로 판단한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진실에 접근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제목과 같이 이 글은 객관화된 인물이 아닌 오로지 제 머리 속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