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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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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들

하루키가 한국을 주제로 소설을 쓴다면

미닉스 김인성 2017.08.09 00:21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일본의 치부인 난징대학살을 다뤘다고 매국노란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만약 한국을 주제로 소설을 쓴다면 이석기내란음모조작사건을 다루어야 비슷한 수준의 비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일본 우익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를 종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수십년간 그의 팬이었고  그를 지지해 왔지만 이것만은 용납 할 수 없다."

"나의 우상 하루키가 하필 이석기라니..." 

이런 실망에 찬 비난과 함께 그의 책은 상실의 시대로 사라질 것이다.

하루키를 비난하는 일본 독자를 한국인들이 비웃을 자격이 있을까?

말할 수 없이 상업적인 스타일과 노벨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그의 필모에 질려 그를 경멸해왔지만 그가 진짜 이석기내란조작사건을 다룬다면 노벨상도 인정해줄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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