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미닉스의 작은 이야기들

<창작자의 나라> 후원자의 밤 행사 완료 본문

창작자의 나라

<창작자의 나라> 후원자의 밤 행사 완료

미닉스 김인성 2017.05.31 16:56

어제 저녁 후원자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질문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참석하시지 않은 분들은 다음 기회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무 질문 때문에 참석자가 의외로 적었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질문 금지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IT에 관심 있는 후원자분들과 소소한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분들이 대거 몰려와서 당황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시간 짬 내서 왔는데 제가 뭐하러 왔냐고 구박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분들이 오셔서 당황하기도 했고, 아는 분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떠드는 것이 부담돼서 그런 면도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불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책에 있는 잡다한 지식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분들과 만나,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한국 IT의 미래를 논의하고 싶었으나 대부분의 참석자가 IT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어서 결국 한국 인터넷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하는 계몽의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이런 계몽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감에 서글퍼지고 말았습니다. 계몽주의자들의 바람처럼 알게 되었다고 즉각 행동에 나서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2011년 제가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출간했을 때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6년 이상을 떠들었음에도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언제 한국 IT 정책이 제대로 바뀔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나쁜 시스템 속에서 개인의 노력이 얼마나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요? 시스템이 아무리 개판이더라도 개인이 노오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창작자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요? 그렇게 혼자만 성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한 명의 창작자로서 길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갇힌 기분입니다. 저도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 때문에 뒷풀이 때 쓸데 없이 많은 말을 한 것 같아서 밤 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새 날이 밝았으니 <창작자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또 열심을 내야겠죠? 

어쨌든 희망을 안고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


김인성.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