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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57 道 : 글 속으로 가는 길)

道: 글 속으로 가는 길 2011/12/26 08:50

제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나갔다. 그것은 그가 깨달은 세상의 진실로써 하나하나가 전 생애를 걸고 추구해도 될 만큼 가치 있는 주제이기도 했다.


모든 것은 사기다.

초월적인 것은 없다. - 죽음 이후의 세계는 없다. 천국도 지옥도 귀신도 영혼도 없으며 신도 없다. 영매, 방언, 빙의, 유체이탈은 모두 거짓이다.

초능력은 없다. - 인간의 물리적 조건을 뛰어 넘는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중 부양, 투시, 텔레파시, 염동력은 없다. 심령 치료는 사기이며 초능력자들은 눈속임이나 마술을 부릴 뿐이다.

초자연적인 것은 없다 - 인간 냉동 기술, 무당의 작두 타기, 뇌 이식도 사기다. 예언, 예지, 꿈, 점성술 또한 엉터리다.

근거 없는 믿음은 사기로 보답 받는다. - 별자리, 궁합, 점에 속지 마라. 토정 비결......


제자는 잠시 망설였다. 비록 세상은 잘못된 믿음, 무지 그리고 이를 악용하는 자들이 판치고 있었으나 보통 사람들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뿐 아니라 이권까지 엮어 있는 사회의 통념을 건드는 것은 위험할 것 같았다. 하지만 별자리나 혈액형 뿐만 아니라 체질 의학처럼 인간을 몇 가지 분류로 나누는 것은 모두 엉터리임을 알리고 싶어 비난을 감수하고 끝까지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잘못된 상식, 거짓말, 말도 안 되는 지식 등 사라져야 할 것들을 용감하게 적어 나갔다.

주제를 정하고 세부 내용을 쓰면서 제자는 뿌듯해졌다. “이 정도 깊이 있는 내용이라면 세상 사람들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 할거야. 어쩌면 스승님이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칭찬해줄지도 몰라.” 제자는 드디어 인정받을 만한 글을 썼다고 자부하며 스승을 찾아 갔다.

김인성.

천안 두정 도서관: 평택에서 얼마간 내려가면 만나는 도서관, 깨끗하고 현대식이다.

매점: 주변에 아파트가 많고 도서관 규모도 큰 편이라 사람들이 많다. 매점도 붐피는 편이다.

 
자료실: 자리가 부족해 자료실도 거의 다 열람실로 변해 버렸다. 앉을 곳이 없어서 오래 해맸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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